SK글로벌 채권단 공동관리 '유력'
SK글로벌 채권단 공동관리 '유력'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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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부실 규모 따라 법정관리 가능성도 배제는 못해
SK글로벌이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19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SK글로벌에 대한 실사 과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여기에서 SK글로벌측이 마련한 자구계획안을 채권단의 75%가 동의해 받아들이면 SK글로벌은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SK글로벌은 3조원 규모의 자구 계획안을 마련, 채권단에 제시한 바 있다. 비상장 주식을 포함해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계열사 주식 5천억원, 주유소 등 부동산 매각에서 1조1천억원, 현금 보유 1조 5천억원을 합한 금액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제 평가액이 이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회장 소유 주식 평가액은 SK글로벌 측과는 달리 4천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보유 부동산도 단기간 매각이 사실상 어려워 담보가치 이상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이에 따라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회계법인 등으로 구성된 가치평가팀이 SK글로벌의 추가 부실을 얼마나 밝혀 내느냐에 따라 퇴출 뒤 법정관리의 길로 접어들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SK글로벌이 여신 연체가 없는 정상기업이므로 부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견이 시장에선 우세하다. 이에 경제적 파장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공동관리로 결론이 모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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