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李금감위장 사퇴…후임은 누구 ?
(초점)李금감위장 사퇴…후임은 누구 ?
  • 임상연
  • 승인 2003.03.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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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이윤재씨 급부상...장하성 이동걸씨도 거론
누가 되느냐에 따라 개혁속도 등에 영향 클 듯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이 13일 오후 전격 사퇴함에 따라 후임자를 놓고 감독당국 및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 금감위장은 14일 열리는 특검법 관련 임시 국무회의에서 후임자 인선을 통해 빠르면 당일 확정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때 개혁성향이 강한 장하성 교수와 이동걸 인수위 전문위원이 유력시됐으나 13일부터는 이정재 전 재경부차관과 이윤재 김& 장 법률사무소 고문(이헌재 전금감위장의 사촌동생)이 급부상하고 있다.

정권교체 이후 확산되는 경제위기와 재벌들의 재벌개혁 반발 등을 고려, 관료출신의 온건파가 선임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미 공정거래위원장으로 개혁주자인 강철규씨가 임명된 만큼 금융정책 및 감독을 담당하는 금감위장에는 개혁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이정재 전 재경부차관, 정기홍, 유지창 부위원장 등도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중 지난달 7일 인수위의 금감위 설문조사에서 각각 1, 2위로 뽑힌 이정재 전 재경부차관과 함께 정기홍 부위원장도 거명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SKG 분식회계 사건으로 대내외적인 경제불안 요소가 확산되고 있고 이에 따라 경제개혁 속도 조절론 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개혁성보다는 정책 조율 능력이 있는 인물이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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