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엔화 조정+당국 구두개입에 상승세
환율, 엔화 조정+당국 구두개입에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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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엔화 환율의 조정 영향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구두개입성 발언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063.5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31분 현재 환율은 106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일본중앙은행(BOJ)은 물가 상승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추가 양적완화에 나섰으나, 엔화는 주요 통화 대비해 상승하며 조정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는 원·엔 숏커버링(엔화 매수·원화매도)으로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오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원화 강세에 따른 외환 변동성 규제와 관련해 "대책 준비는 다 됐으나 발표 시점은 말하기 어렵다"며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놨다. 이에 당국의 개입과 외환규제안 발표에 대한 경계감이 강화되며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엔·달러의 조정 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환율 하락을 억제할 것"이라며 "다만 참가자들의 위험자산선호 심리가 유지되고 있고 상단에서는 네고물량(달러 매도) 출회가 추가 상승을 억제함에 따라 이날 환율은 1060원대 초중반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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