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버냉키 연설+당국 경계감에 보합세
환율, 버냉키 연설+당국 경계감에 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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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 연설과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내린 1055.5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 현재 환율은 10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은 올해 첫 연설에서 "미 Fed의 채권 매입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책 평가를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해 참가자들의 양적완화 기대감을 지속시켰다. 이에 달러화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화되며 환율은 보합권을 유지 중 이다. 전날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엔저 현상 심화에 대한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놨으며, 시장에서는 당국의 외환 규제책 발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속도 부담과 당국 개입 경계 등으로 환율은 1050원을 앞두고 숨고르기에 나선 듯하다"며 "포지션 플레이가 부담스러운 시점인 만큼 거래도 제한적이어서 이날 환율은 버냉키 의장 연설에 대한 시장 반응을 주목하며 105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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