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설 선물세트 '중저가 실속상품' 확대
대형마트, 설 선물세트 '중저가 실속상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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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민경기자] 장기불황으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 설 명절에도 실속형 선물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저가상품 물량 비축에 들어갔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저가 기획 상품 및 가격 경쟁력이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물량을 확대해 준비하고 있다.

이마트는 저가로 기획한 가격 혁명 세트를 지난해 설 대비 18% 가량 늘린 90여 품목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저렴한 가격 선물세트로는 지난 추석에 이어 8000원대 식용유 세트를 마련했으며, 1만원 이하 선물세트는 지난해에 비해 물량을 10~20% 늘릴 예정이다.

세트는 가장 저렴한 2900원대 양말(2족) 세트에서부터 55만원대 1++ 횡성한우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으로 구성된다.

품목별로는 '자린고비 참굴비세트3호'(1.9kg/20미)를 4만9900원에 판매한다.

또한 '맛깔스런 사과 GOLD'(사과 17입)를 2만9800~3만9800원에, '맑은 향기 배 GOLD'(배 13입)를 4만7800~5만7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상주곶감 GOLD'(30입) 상품은 2만98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마케팅팀 김진호 팀장은 "올해는 장기화된 불황으로 저가, 실용성을 강조한 생필품 위주의 세트가 올해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저렴한 상품의 물량을 더욱 확대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설 선물세트 준비물량을 지난해보다 30%에서  2배 가량 확대해 준비했다.

3만원대의 실속형 혼합과일 선물세트인 '통큰 사과·배 선물세트' 는 작년보다 2배 가량 늘려 6만 세트를 판매한다.

또한 냉장 정육 선물세트 물량을 작년보다 30% 가량 늘린 4만 세트 가량을 준비했다.

수산 선물세트로는 올해 굴비 세트 가격이 지난해보다 10~20% 가량 낮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물량을 30% 가량 늘린 4만 세트 판매한다. 특히 최저가인 3만원대 '참굴비 선물세트'를 1만 세트 한정으로 준비했다.

가공식품은 1만원 전후의 선물세트를 작년 설보다 2배 가량 늘렸고, 생활용품 선물세트 준비물량도 40% 가량 늘렸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상대적으로 중고가에 속하는 신선식품 선물세트 중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실속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돼 해당 상품들의 물량을 대폭 늘려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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