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동탄2·의정부 "반갑다 G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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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국회통과로 사업추진 '탄력'…수혜지역 관심↑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건설을 위한 예산이 최근 국회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자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인천 송도, 동탄2신도시, 의정부 등이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GTX 3개 노선 기본계획 수립, 사전환경성 검토, 문화재 지표조사 등 착공에 필요한 예산 100억원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이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했던 만큼 일부 구간은 조기 착공의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어 인근 수혜단지들로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며 앞으로 본타당성 심사와 함께 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세 노선의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 만큼 추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GTX는 최고 시속 200㎞/h, 평균 시속 100㎞/h로 수도권 주요 거검을 1시간 내로 운행하는 신개념 광역급행철도다. 3개 노선은 △인천 송도~청량리 구간 48.7㎞ △일산 킨텍스~수서(동탄) 구간 46.2㎞ △의정부~군포시 금정 구간 45.8㎞ 등 총 140.7㎞가 건립될 예정이다.

사업을 제안한 경기도는 올해 기본계획수립에 이어 2014년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해 이르면 201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TX가 개통되면 인천 송도에서 서울 청량리까지는 33분, 경기 일산에서 동탄까지는 40분 만에 도달할 수 있으며 경기 의정부시에서 금정까지는 28분이면 주파 가능하다.

이처럼 GTX가 뚫리게 되면 수도권 곳곳에서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수도권 주거 선호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서올로의 이동시간이 짧아지면서 인구 유입이 속속 진행되는 것은 물론 개발사업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GTX 사업은 박근혜 당선인이 추진을 약속한 만큼 올해부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부동산 가격을 움직일 수 있는 개발 호재라는 강력한 무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송도~청량리 구간
GCF(녹색기후기금) 유치로 반짝 호황을 누렸던 인천 송도가 대표적인 수혜지역을 꼽힌다. GCF 사무국 유치 이후 이명박 대통령이 해당 구간을 2018년 개통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데다 박 당선인이 GTX를 공약에 포함시킴으로써 조기 착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7분이면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지역에는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업무단지 F21블록 일대에 전용 72~196㎡ 총 1861가구로 구성된 '송도 더샵 마스터뷰'를 분양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일대 용산 전면3구역에서는 삼성물산이 오는 7월 '래미안'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141~242㎡ 총 194가구로 구성됐다.

◇ 일산~수서(동탄) 구간
지난해 흥행몰이를 이어갔던 동탄2신도시가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KTX 동탄역을 이용할 수 있는 이 지역은 일산~수서 구간의 종착역으로 다시 한 번 교통수혜를 입게 됐다. KTX와 GTX를 이용해 강남, 서울역 등 오피스 밀집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도심 접근성이 한결 좋아지기 때문이다.

내달 대우건설, 롯데건설, 호반건설, EG건설, 신안종합건설, 대원, 동보주택건설 등 7개사가 동시분양에 나선다. 현재 이들 업체는 협의체를 구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1348가구, 호반건설은 922가구, EG건설은 642가구로 3사 모두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만 공급한다. 롯데건설은 전용 101~241㎡ 1416가구를, 신안종합건설은 전용 84~101㎡ 91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동보주택은 전용 84~114㎡ 252가구를, 대원은 전용 84~135㎡ 714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3월에는 포스코건설이 87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4월에는 반도건설이 전용 84~97㎡ 904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두 사업지 모두 동탄역을 걸어서 10분 안팎이면 이용할 수 있는 시범단지에 위치해 있다.

◇ 의정부~금정 구간
삼성물산이 내달 분양하는 '래미안 대치 청실'도 GTX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전용 59~151㎡ 대단지로, 이 중 전용 59 14가구와 84㎡ 10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금강주택도 내달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B-7블록에서 '금강 펜테리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60~85㎡ 716가구로 구성됐다. GTX 개통으로 서울 진입이 한층 용이해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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