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안정성장에서 더 크게 상승-대신증권 리서치센터 김영익상무
주가, 안정성장에서 더 크게 상승-대신증권 리서치센터 김영익상무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5.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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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는 2002년 이후 성장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1990년대의 창조를 바탕으로 한 미국의 높은 생산성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IT산업과 전통산업이 결합되고 세계경제 전체적으로 생산성 향상이 이뤄지면서 2002년 3.0%, 2003년 3.9% 성장한 후 2004년 5.0%로 꾸준히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미국의 불균형 해소 과정에서 달러 약세와 선진국의 주택 가격 하락에 따른 소비 위축은 잠재적 불안 요인으로 남아있다.

현재 완만한 달러 약세는 미국 경제의 불균형 해소 등 세계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달러 가치 급락은 미 물가상승을 유도하고, 이로 인해 금리인상과 주가하락 및 경기침체가 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과 일본의 경제가 좋아지면서 달러 가치는 완만하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수출증대 수입감소를 통해 경상수지 적자 축소 등 미국 경제의 불균형을 점진적으로 해소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경제의 영향을 받고 있는 한국경제는 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가 점차 회복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증가세 둔화로 2004년 4.6%에서 4.0%로 낮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되고 있지만 2005년 하반기에는 내수와 수출이 같이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경제는 1970년부터 97년 동안 연평균 8.0% 성장을 해왔지만 IMF 경제위기를 계기로 잠재성장률이 5% 정도로 낮아졌다. 이는 경제성장 내용이 양 위주에서 질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일본경제가 1970년대 초반에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저성장 안정국면으로 진입했던 것과 같은 양상으로 한국경제도 안정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는 고성장보다 안정성장 시대에 더 큰 폭으로 상승한다. 일본의 예를 들어보면 1958년에서 1970년대까지는 고성장 시대로 이시기에 주가가 2.8배 상승했지만 1970년 초반 1차 오일 쇼크를 겪으면서 일본경제는 안정성장 국면으로 들어갔다.

1975년부터 1989년까지 평균 경제상승률은 4.0%였지만 이 기간 주가는 10.2 배나 상승했고 주가에 오히려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했다. 또한 인구구조 중 젊은 층이 많을수록 경제 소비 중심으로 성장하고 주식투자가 늘어나 주가가 상승한다.

미국의 경우 베이비붐 시대(1946∼1964년)에 태어난 사람들이 전체인구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이 1990년대 미국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이들의 높은 소득을 바탕으로 소비를 늘렸다.

또한 투자에 따른 위험을 더 받아들여 주식투자 확대와 1980년에 미국 가계의 6% 정도가 뮤추얼펀드를 보유했으나, 현재 그 비중이 50% 이상으로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40대 인구 비중이 2005년 현재 17.0%로 1990년 10.8%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통계청의 인구 전망에 따르면 2015년까지 40대 비중이 17% 정도의 높은 수준을 유지, 40대 인구가 노후를 대비하면서 지속적으로 금융자산을 축적함으로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따라서 거시경제 관점으로 볼 때 안정성장으로 주가는 장기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의 안정성장 국면 진입과 가계의 금융자산 축적 확대, 기업이익 증가와 기업이익의 증권시장 유입, 연기금 등 주식 수요 증대에 따른 수급 개선, 배당수익률 및 배당성향 증대로 상승국면에 진입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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