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선물옵션 전용시스템 구축 '붐'
증권사, 선물옵션 전용시스템 구축 '붐'
  • 남지연
  • 승인 2005.06.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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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 채널 모두 관리...속도, 안정성에 초점.
VIP용,법인용 다양...수익기대로 투자 확대.

증권사들이 선물옵션 거래 속도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전용시스템 구축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선물옵션전용시스템은 말 그대로 선물옵션 매매에 관한 사항들을 기존 거래를 관리하던 시스템에서 분리시켜 전담하는 것으로, 선물옵션 거래와 관련한 데이터베이스, 매매 프로그램, 서버 등이 전용으로 갖춰지게 된다.

증권사들이 이같이 최근 선물옵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은 선물 옵션이 증권사 수익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선물 옵션이라는 상품 특성상 좀 더 빠른 시세 경향 반영과 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선물옵션전용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이번 구축한 시스템은 선물옵션 VIP 고객용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지점을 통한 오프라인 고객이든, HTS상에 이뤄지는 온라인 고객이든 선물옵션 거래를 하는 고객이 많은 편의를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경향 분석과 빠른 주문, 거래 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VIP용 이외에도 다른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현 시스템에 추가시킬 계획이다.

신영증권은 현재 선물옵션전용시스템을 구축키로 하고, 관련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신영증권은 현재 ‘법인용’ 선물옵션전용시스템을 구축해, 기업들의 선물옵션 투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영증권의 선물옵션전용시스템은 7월 중 오픈 예정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다른 거래보다 선물 옵션부분에 증권사들이 유독 집착하는 것은 선물옵션이 한마디로 ‘돈’이 되기 때문이다”라며 “투자할 곳은 많은데 비용을 고려했을 때 불가능한 일이고, 회사에 도움이 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선물옵션전용시스템은 기존에 여러 가지 상품을 통합해 관리하던 시스템에서 선물옵션만 별도로 처리하는 것이기에 여러 가지 속도와 고객 만족도에 있어서 한층 향상된 수준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안정성측면도 간과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고객 컴플라이언스 감소와 더불어 거래에 대한 안전성과 보안성이 보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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