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입주민, SH공사 상대 소송 추진
은평뉴타운 입주민, SH공사 상대 소송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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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분양·기반시설 미비 손해배상 준비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은평뉴타운 입주민들이 서울시 SH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26일 소송을 준비 중인 법무법인에 따르면 입주민 100여명은 서울시와 SH공사의 기반시설 미조성 및 미분양 물량에 대한 할인 등으로 인한 손해배상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와 SH공사가 지난달 은평뉴타운 내 미분양 물량에 대해 최대 2억2500만원가량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분양에 나서자 제값을 내고 분양받은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제값을 주고 분양받았던 입주자들로서는 아파트 가격이 떨어진 것과 다를 바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이들은 시와 SH공사가 파격 할인 분양에 나서면서 기존 아파트값이 떨어졌다고 주장하며 금전적 손해를 본 것과 은평새길 및 구파발 중심상가가 아직 조성되지 않은 데에 따른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은평뉴타운과 종로구 평창동을 잇는 은평새길은 은평뉴타운 입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으나 시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달 은평새길 건설에 대해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안이 아니다"라며 신분당선 및 서울지하철 6호선 연장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기존 입주민들은 소송 준비과정이 마무리 되는대로 내년 초 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시와 SH공사 측은 할인 혜택 제공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SH공사 관계자는 "해당부서에서 입주민 소송과 관련한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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