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 내부거래 매출, 3분기 누적 '56조원'
재벌그룹 내부거래 매출, 3분기 누적 '56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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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공시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 계열회사간 주요 상품,용역거래 내역(상장회사와 그 계열사간 주요 상품.용역거래 기준), 2012년 1~3분기 누적거래액.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올 3분기까지 국내 20대 재벌 그룹 상장사의 내부거래규모가 56조원에 달하고, 내부거래 비중은 평균 5.6%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STX의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대림, 포스코, 현대차, 신세계, KT 순이었다.

26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20대 재벌 대기업 그룹 149개 상장사중 내부거래 매출이 있는 117개 상장사의 내부거래 규모를 조사한 결과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56조원이며, 연간거래액 기준 70조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이 올린 총 매출은 1014조 원으로 평균 내부거래비중은 5.6%에 달했다. 특히 STX·대림·신세계·KT·두산·동부 등 중견 재벌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크게 높았다.

20대 그룹 중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STX그룹은 총 5개사 18조 원의 매출 중 내부 거래로 올린 매출이 3조 원으로 비중이 16.7%에 달했다.

STX그룹의 경우 전체 상장사 5개 중 내부거래 매출이 있는 회사는 STX, STX조선해양 STX엔진, STX메탈, STX팬오션 등 5개사 전체가 내부거래가 있었다.

2위 대림그룹은 대림산업 고려개발 삼호 등 전체 3개 상장사가 8조 원의 매출 중 1조 원을 내부 매출로 달성해 13%의 비중을 기록했다.

3위 포스코는 7개 상장사중 6개사가 총 6조 원의 내부 매출을 일으켜 비중이 12.5%에 달했다. 6개사의 총 매출은 51조 원이었다.

4위 현대차는 9개사 159조 원의 총 매출 중 내부거래 매출이 17조 원으로 10.8%의 비중을 점했다. 총 10개 상장사중 내부거래 매출이 있는 회사는 9개사였다.

5위에는 똑같이 7%의 비중을 기록한 신세계와 KT가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는 6개사 13조원의 매출 중 9000억 원, KT는 7개사 19조 원 중 1조3000억 원이 내부 매출이었다.

이어 LG(5.9%), 두산(5.6%), 동부(5.2%), 현대중공업(4.6%), 금호아시아나(4.3%), 삼성(3.9%) 등의 순이었다. 롯데와 GS, CJ, 한화는 내부거래 비중이 3%대로 크게 낮았다.

내부거래 매출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대우조선해양으로 10조원 중 100억 원에 불과한 0.1%에 머물렀다. LS와 한진, SK도 각각 0.8% 1.9% 2% 수준으로 아주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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