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2만5000여가구 공급 예정…전년比 11.26%↑
내년 12만5000여가구 공급 예정…전년比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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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내년 주택 신규 공급 물량이 올해대비 11%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24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190개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주택 공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총 12만492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1만2825가구대비 1만2644가구(11.26%) 증가한 수치다.

권역별로는 △서울 및 수도권 6만3751가구 △지방 광역시 2만5772가구 △지방 중소도시 3만5406가구 등이다. 수도권은 올해대비 5819가구(-8.36%) 감소한 반면 지방 광역시는 5383가구(26.4%), 지방 중소도시는 1만3080가구(58.59%) 증가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소장은 "부동산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올해 수도권 분양성적이 좋지 않아 내년 공급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에서는 청약범위가 확대된 분양시장 호재가 있었으며 충남 세종시 등에서는 청약 훈풍이 불어 내년에도 지방 청약시장의 강세가 이어져 물량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 서울
서울 분양시장은 재개발·재건축 일반 분양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개발(5576가구) 및 재건축(1973가구)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물량의 65.48%를 차지한다.

이영호 소장은 서울 내 재건축 아파트 중 주목할 만한 단지로 서울 강남구 및 서초구 일대에 공급되는 물량을 꼽았다.

대림산업은 내년 10월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해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총 368가구 중 51~230㎡(이하 전용면적) 5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11월에는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한신1차를 재건축해 1487가구 중 56~113㎡ 667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잠원동 소재 대림아파트를 재건축해 843가구 중 84~133㎡ 126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재개발 물량은 서울 성동구와 마포구 일대에 집중됐다.

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 4개 건설사는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을 재개발해 내년 9월 59~149㎡ 60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702가구로 구성됐다.

GS건설은 2월 마포구 아현동 아현4구역에서 1164가구 중 59~114㎡ 138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며 현대산업개발은 9월 마포구 아현동 1-3구역 492가구 중 60~110㎡ 12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밖에도 6월 삼성물산과 현대엠코는 각각 위례신도시 내 A2-5블록 410가구, A3-7블록 970가구를 공급하며 대우건설은 10월 A2-9블록 693가구 분양에 나선다.

◇ 경기
올해 동시분양을 통해 수요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동탄2신도시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2월 EG건설과 동보주택이 각각 A9블록 642가구, A19블록 252가구를 공급하며 롯데건설은 A28블록에 1416가구를 분양한다. 호반건설 A30블록 922가구, 신안 A32블록 913가구, 대원건설 A33블록 714가구도 공급된다. 다음달에는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A102블록과 A29블록에 874가구, 1355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울트라건설은 내년 상반기 광교신도시 A31블록에 59㎡ 35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며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A2-1블록에 72~84㎡ 1083가구를 공급한다. 포스코건설은 용인시 신갈동 신갈주공 재건축 물량 중 58~116㎡ 97가구를 일반 분양하며 한화건설은 수원시 오목천동 일대 59~84㎡ 2420가구를 분양한다.

◇ 인천
인천에서는 송도·청라지구 분양이 전무한 가운데 남구 용현동에 대규모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SK건설은 4월 용현동 일대 59~127㎡ 3971가구를 분양한다. 영종하늘도시 A59블록에서는 성우종합건설의 58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 지방 광역시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은 부산 일대에 각각 260가구, 53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울산에서는 대우건설의 1035가구 규모 아파트가 분양된다. 현대산업개발은 4월 대구 월배지구 2블록에 59~102㎡ 2123가구 대규모 단지를 선보인다.

◇ 지방 중소도시
내년 3~6월 충남 세종시에는 3000여가구가 공급된다. EG건설이 1-1생활권 L7블록과 1-4생활권 L1블록에 473가구를 공급하며 중흥건설이 1-2생활권 M1블록에 852가구, 1-1생활권 L4블록 366가구를 분양한다. 신동아건설은 1-1생활권 L6블록에 538가구를 선보이며 중흥건설은 6월 1-1생활권 M1·7블록에 각각 440가구, 614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편 대우건설은 3월 경남 창원시 일대 59~114㎡ 217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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