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잇따른 호재 투자심리 '호전'
<증시전망>잇따른 호재 투자심리 '호전'
  • 김참
  • 승인 2005.06.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뉴욕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지속하며 종합지수 1000P 재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 봄 증시를 압박했던 북핵문제, 미국의 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과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 등 각종 대내외 악재도 최근 들어 중립 또는 우호적인 방향으로 돌아서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욕증시의 상승은 미국 FRB(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 그린스펀 의장의 “미국경제가 상당히 굳건한 토대 위에 있다”는 경제성장에 대한 낙관적인 발언이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기 때문이다.

또한 인텔의 2/4분기 매출 전망치 상향과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발표가 국내 IT주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고 따라서 지난주 10일 990P를 넘어서 1000P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인텔의 2/4분기 실적에 따른 국내 증시의 효과가 기대보다 미미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삼성電 자사주 매입, 상승 예감
10일 인텔이 2/4분기 매출 전망을 상향조정으로 IT주에 대한 관심이 모였던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오는 14일부터 9월13일까지 보통주 1조8천24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삼성전전 자사주 매입 소식이 지수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주가 안정에 기여하면서 투자심리 안정에 보탬이 됨으로 증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7차례의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기간에 외국인이 단 한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하는 기회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교보증권 이우현 수석연구원은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매입기간에 주가가 떨어지지 않았다”며 “하지만 과거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기간에 매도를 해왔던 것을 볼 때 이번에도 매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IT株 인텔효과 ‘기대’
세계 최대의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2/4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하면서 국내 IT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인텔은 주식시장 마감 뒤 2/4분기 실적 전망 발표에서 “노트북 컴퓨터용 칩 수요가 계속 강하다“며 2/4분기 매출액이 91억~9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인텔의 2/4분기 실적전망 상향조정이 국내 IT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 IT기업들의 본격적인 회복은 2/4분기에 이후에 가능하다는 점에서 당장 ‘인텔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엇갈리고 있다.

메리츠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국내증시의 경우 인텔의 2/4분기 실적 상향조정으로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인텔의 실적발표가 IT주의 상승에 기대감을 갖게 하겠지만 이로 인한 상승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