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구 중 한곳이 '1인가구'…10년새 1.9배 급증
4가구 중 한곳이 '1인가구'…10년새 1.9배 급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거형태도 열악…주택소유 줄고 '보증월세' 급증

지난 2010년 11월 현재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414만2천명으로 10년 전보다 1.9배 늘어났다. 남자는 28세에, 여자는 26세와 79세에 혼자 사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은 11일 이런 내용의 `2010 인구주택총초사에서 나타난 1인 가구 현황과 특성'을 발표했다.

◇1인가구 414만2천 가구…10년전보다 86.2% 급증
혼자 사는 '나홀로 가구'가 10년 전보다 191만8천가구(86.2%) 늘어난 414만2천 가구로 집계됐다.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일반가구 대비 1인가구 비율은 2010년 23.9%로 10년 전보다 8.4%포인트나 늘어났다.

성별 1인가구 수 자체는 여자가 남자보다 많았지만 2000년 대비 증가율은 남자가 더 높았다. 1인가구 가운데 남자는 192만4천가구로 97만9천가구(103.6%) 늘었다. 여자는 221만8천가구로 93만8천가구(73.3%) 증가했다. 일반가구원 중 남자는 8.4%, 여자는 9.3%가 나홀로 가구였다. 10년 전에 비해 남자는 4.1%포인트, 여자는 3.7%포인트 늘었다.

◇혼인 직전ㆍ사별 이후 혼자 사는 비율 최고
생애주기로 보면 1세 미만 남자의 40.1%는 3인 가구에서, 36.7%는 4인 가구에서 태어났다. 1세 미만 여자는 40.3%가 3인 가구에서, 37.0%가 4인 가구에서 탄생했다.

혼자 살게되는 비율은 남녀 모두 취학ㆍ취업하는 시기인 18세에 급격하게 높아졌다.

남자는 혼인 직전인 28세(17.3%)에 1인가구 비율이 정점을 찍었다. 10년 전에는 27세가 정점이었지만 혼인 시기가 늦춰지면서 정점 연령도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여자는 26세(13.0%)에 1차 정점에 달한 뒤 배우자와 사별로 79세(36.9%)에 2차 정점을 보이는 `쌍봉형 패턴'을 나타냈다. 2000년 각 정점은 24세, 75세였다.

혼인 이후에는 자녀 출산으로 3ㆍ4인가구 비중이 급증했다.4인 가구는 남자 43세와 여자 42세에 각각 45.3%, 47.2%로 2차 정점에 도달했다.이후에는 자녀들이 취업과 취학, 혼인으로 출가하면서 가정에 부부만 남는 '빈 둥지'가 증가했다.

이러한 빈 둥지는 남자는 76세(56.3%)까지 계속 늘었다. 76세 이후에는 사별로 1인가구가 되거나 다른 가족과 다시 합쳐 3인 이상 가구가 됐다.

여자의 경우 빈둥지에 해당하는 2인 가구가 64세(44.8%)까지 늘어났다. 76~86세 기간에는 ⅓이 나홀로 가구로 지내다 90세 이상의 고령이 되면 가족과 재결합했다.

1인가구 중 대학 이상 교육을 받은 비율은 37.2%로 10년 전보다 175.9%(98만2천가구)나 늘었다. 특히 22~24세의 84.9%가 대졸 이상의 학력이었다.

◇미혼 증가로 1인 가구 늘어…전체 증가분의 46%가 미혼 1인 가구
혼인상태별로 보면 1인 가구 증가는 청장년층의 미혼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0년 1인 가구 가운데 미혼이 184만3천가구(44.5%)로 가장 많고, 배우자 있음 53만4천가구(12.9%), 사별 120만8천가구(29.2%), 이혼 55만6천가구(13.4%) 순이었다.

1인 가구는 10년 전보다 191만9천가구가 늘었는데, 이 중 미혼이 88만7천가구로 전체 증가분의 46.2%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25~34세가 36만2천가구, 35~44세는 27만8천가구가 늘어 미혼 1인 가구 증가분의 다수를 점했다.

배우자와 사별로 1인 가구가 된 경우도 10년 사이 42만7천가구 증가했다. 사별 대부분은 65~74세(13만가구), 75~84세(22만9천가구) 등 고령층에 집중됐다. 이혼으로 인한 1인 가구는 같은 기간 33만8천가구 늘었다.

◇보증금있는 월세 1인 가구 10년새 97만3천가구 급증
1인 가구의 주거형태는 열악해졌다.

1인 가구 3명 중 1명(34.4%)은 보증금있는 월세에 살고 있는데, 그 비중이 10년 새 14.4%포인트(97만3천가구)나 확대됐다. 자기 집을 보유한 비율은 2000년 32.6%에서 2010년 31%.9%로 소폭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55세 이상에선 자기 집을 보유한 이들이 가장 많고, 54세 이하 연령층에선 보증금있는 월세가 주된 형태였다.

거처 종류별로는 1인 가구의 59.4%가 단독주택에 살았다. 특히 모든 연령층에서 단독주택은 주된 거처였다. 이어 아파트(25.5%), 연립ㆍ다세대(7.7%) 등의 순이었다.

54세 이하에선 주로 단독주택에서 보증금있는 월세로 사는 점을 보면 이들의 주거 여건이 열악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통계청은 해석했다.

거처의 종류별 변화 추이를 보면 오피스텔에서 사는 1인 가구가 1천417.3%(14만2천가구)나 늘어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15~21세의 6.1%, 22~24세의 5.0% 등 청년층 일부는 고시원, 임시막사, 비닐하우스 등 '주택 이외의 거처'에서 살고 있었다.

1인 가구의 가장 주된 작업은 경영관련 사무원으로, 16만9천가구(7.2%)가 이 일을 하고 있었다. 작물재배 종사자(6.4%), 매장 판매 종사자(6.0%)도 많은 편이었다.

1인 가구 중 승용차를 가진 비율이 27.1%로 10년 전보다 9.8%포인트(73만9천가구)나 늘었다. 특히 25~64세 중 38.2%가 승용차가 있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