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이달 5~11일 진행됐다. 방문단은 1930년대 이전에 태어나 구소련 스탈린 시대에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한 우즈벡 거주 고려인 1세대 86명, 3세대 대학생 14명이다.
이들은 민속촌, 백제문화단지, 경복궁, 임진각, 국회의사당, 송도국제신도시, 삼성전자 등을 방문했다. 지난 10일엔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KDB전통공예산업대전·장터'를 둘러보기도 했다.
KDB나눔재단은 올해 우즈벡 고려인 대학생 20여명을 초청해 '한국방문프로그램'을 2차례 실시했고, 내년 1월 이들을 대상으로 6주 간의 '한국어학연수프로그램' 과정을 열 예정이다. 중앙아시아 등 재외동포 학생의 한국 유학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박용하 KDB나눔재단 사무국장은 "죽기 전 고국방문을 소원하는 고려인 1세대와 그 후손들에게 이번 행사는 큰 의미"라며 "앞으로도 재외동포를 지원해 한민족 정체성을 고취하고 이들이 한국과 현지 국가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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