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국민카드 흡수, '시너지 효과 의문'...세종證
국민銀 국민카드 흡수, '시너지 효과 의문'...세종證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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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의 국민카드 흡수가 마케팅이나 연체회수 측면에서 부정적이란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세종증권 김욱래 연구원은 10일 국민은행이 자회사인 국민카드를 흡수할 경우 전업계 카드사의 장점인 마케팅 능력과 연체관리 및 회수 능력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전업사의 마케팅 능력은 은행겸영사보다 앞선다고 평가했고 은행내 카드사업부문은 전업사에 비해 연체채권 회수 능력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 근거로 김 연구원은 국민카드의 대손상각 채권 회수율이 25~40%인 반면 은행의 상각채권 회수율은 15~25%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국민은행이 BC회원사를 탈퇴해 최고급 서비스를 지향하는 고급브랜드의 새로운 카드사업자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방안도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국민카드의 회원수가 이미 1천300만명을 육박하고 국민BC카드 회원이 480만명이 넘는 상황에서 고급화의 의미는 없을 뿐더러 진출비용만 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국민카드사의 내수 흡수로 기대되는 이자비용 절감이라는 긍정적 효과는 전업사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의 상실로 상당부분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중복고개의 이탈까지 감안하면 실제적인 시너지 효과가 의문시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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