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이재용 부회장의 첫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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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삼성의 대표 CEO 반열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행보는 '글로벌 1위' 산실인 휴대폰 제조공장 방문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승진 첫날인 6일 삼성 스마트폰 주력 생산기지인 구미사업장(구미 스마트시티)을 전격 방문했다.

구미사업장을 방문한 이 부회장은 휴대폰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제품 생산 계획과 부품 수급현황을 보고받은 후 임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구미사업장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판매량(약 2억대) 중 25% 가량(3800만대)를 책임지고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 삼성전자의 최신 전략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핵심 제조기지.

이 부회장은 "글로벌 1위를 지키기 위해 최고의 스마트폰을 만들어달라"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처럼 이 부회장이 갤럭시 신화의 베이스캠프라고 할 수 있는 구미사업장을 첫 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면서도 이미 예고된 행보라는 평가다.

실제 삼성전자 휴대폰사업을 맡고 있는 무섭사업부의 위상은 그룹 내에서도 압도적이다.

3분기 누계 기준 무선사업부의 영업이익은 14조879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5982억원 대비 2.5배(152%) 커졌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8.1%로 나머지 3개 사업부문(CE, 반도체, LCD)의 영업이익을 합친 것보다 크다.

더욱이 '세기의 특허전'을 벌이고 있는 삼성이 애플과 차별되는 면이 바로 '제조 경쟁력'임을 감안하면 이 부회장의 관심은 더욱 남다를 수밖에 없다.

외부 업체에 생산을 맡기는 애플과는 달리 직영 생산체제까지 갖추고 있는 삼성은 제품 공급과 라인 관리 등 면에서 분명 나은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이 부회장 역시 이러한 제조기술의 중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해왔다.

한편 이날 이 부회장은 오후 일정으로 수원사업장(수원 디지털시티)으로 이동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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