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4년까지 영등포 쪽방 295가구 리모델링
서울시, 2014년까지 영등포 쪽방 295가구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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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 전경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서울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 295가구 주거환경이 개선된다.

6일 시는 영등포구청 및 건물주, 교회 등과 민간협력으로 '영등포동 쪽방촌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건물주의 동의 및 서울시, 자치구의 협력으로 쪽방가구마다 소방, 전기 등의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난방, 단열시설, 공동 화장실, 주방 등의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시는 우선 시범사업으로 내달까지 영등포동 422-63번지 건물 1동 95가구에 대한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이후 건물주와 거주민의 추가신청을 받아 내년 100가구, 2014년 100가구 등 총 295가구를 단계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이 지역 441개 쪽방 중 약 6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시범사업은 1·2차로 나눠서 진행된다. 1차 36가구에 대한 리모델링은 오는 20일 완료될 예정이며 2차 59가구 공사는 내달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는 리모델링 중 거주민들이 임시로 거처할 수 있도록 영등포역 고가차도 하부 도로 부지(영등포동 411-28번지 외 7필지)에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했다. 지상 3층, 2개동, 36실 규모로 구성됐으며 공동 이용공간은 커뮤니티시설, 화장실, 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임시주거시설은 공사 중인 가구가 입주해 살다가 공사를 마치고 돌아가면 다른 쪽방 거주민이 입주하는 순환사용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시범사업 쪽방 중 1차 공사 대상인 36가구가 입주해 생활하고 있으며 2차 대상 59가구 중 36가구는 임시주거시설에 입주하고 잔여가구는 일괄시공이 불가피한 점을 감안, 인근 여관 입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영등포 쪽방촌 리모델링 사업'을 모범 사례로 정착시켜 쪽방촌, 고시원 등 비정상 주거시설에 대한 주거환경개선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들의 보편적 주거복지 기준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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