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오딧세이·파일럿, 한국시장 재기의 발판"
혼다코리아 "오딧세이·파일럿, 한국시장 재기의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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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과 산악인 엄홍길, 고바야시 히로시 혼다기연공업 아시아대양주 총괄본부장이 29일 열린 오딧세이·파일럿 신차발표회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혼다코리아가 '오딧세이'와 '파일럿' 등 2개 신차 출시를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서 재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3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린 오딧세이·파일럿 신차발표회에서 "수입선의 다변화와 지속적인 신차 출시로 혼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내외적으로 노력하면 과거 혼다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오는 12월 주력 모델인 신형 '어코드' 등 2개 차종을 선보이고, 내년 초 '시빅' 5도어 모델을 들여오는 등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연내 출시되는 4개 차종은 미국에서, 시빅은 영국에서 들여오는 등 수입선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과 고바야시 히로시 혼다기연공업 아시아대양주 총괄본부장, 케리 맥클루어 혼다자동차 R&D 수석엔지니어와의 일문일답.

-'시빅'의 국내 도입 시기는?

▲(고바야시 히로시 본부장)내년 1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새로운 라인업으로 제품 카테고리를 확충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모델을 들여올 생각인가?

▲(고바야시 히로시)구체적인 차명까지는 밝히지 못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 중 소형차를 포함한 폭넓은 라인업을 확충할 생각이다.

-오딧세의 국내 경쟁차종은 시에나다. 시에나와 비교한다면.

▲(케리 맥클루어 수석엔지니어)시에나와 오딧세이는 크기, 성능 등 모든 면에서 비슷하다. 다만 오딧세이는 시에나에 비해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좋고, 운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이내믹한 차라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 좌석을 자유롭게 재배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연성이 큰 모델이기도 하다.

-파일럿과 오딧세이에 6단 변속기가 아닌 5단 변속기를 탑재한 이유는?

▲(케리 맥클루어)이 모델들이 처음 출시될 당시에는 5단 변속기가 가장 최첨단 기술이었다. 탑재된 5단 변속기는 연비와 주행에서 밸런스를 만들어냈고, 미국 시장에서도 호응을 얻었다. 다만 오딧세이의 경우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형 모델에 6단 변속기를 적용했다.

-판매망 확충 등 향후 경영 전략을 설명한다면.

▲(정우영 사장)우선 수입선을 다변화하겠다. 최근 환율 변동이 심한 상황인데, 수입선을 다변화하면 환율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또한 세계 각국의 생산 거점에서 차량을 들여오게 되면 FTA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아웃소싱을 강화해 좀 더 많은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딜러들의 판매 활동 지원을 위해 공중파, 극장 광고와 SNS 마케팅, 연예인 시승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 12월 말까지 개별소비세 인하분이 적용되는데, 내년 차량 가격에 변화가 오나?

▲(정우영)다음달 출시되는 어코드의 경우 추후 가격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시빅이나 CR-V는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과정이지만, 가격면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디젤차가 강세인데. 혼다코리아도 디젤 모델을 도입할 생각이 있나?

▲(고바야시 히로시)본사 차원에서는 일부 유럽 지역에 디젤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도 소형 디젤차 등을 많이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디젤차 라인업을 확충할 생각이다. 한국 시장에서 디젤이 많이 팔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오딧세이와 파일럿을 연간 1000대 판매하겠다고 밝혔는데, 특별한 판매 전략은?

▲(정우영)다른 브랜드들이 하고 있는 광고, 판촉 활동도 하겠지만 영업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혼다자동차의 가장 큰 특징은 탁월한 주행성능이다. 따라서 시승을 위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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