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혜택에 추가금리까지"…대학생 전용 통장 '눈길'
"수수료 혜택에 추가금리까지"…대학생 전용 통장 '눈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금일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예비 대학생이라면 대학 입학 전 미리 전용상품에 가입해 높은 금리와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어학연수나 배낭여행을 계획한 경우 이에 필요한 목돈 마련도 가능하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대입 시즌을 맞아 은행별로 대학생에게 혜택을 주는 금융상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은행의 'KB락스타(樂star)통장'은 대학생 전용 점포인 '락스타존'에서 가입할 수 있다. 휴대전화 요금 등 공과금 자동납부 실적이나 학자금 대출 등 계좌 간 자동이체 실적이 있을 경우, 'KB스마트폰 예·적금'또는 'e-파워 정기예·적금'에 가입한 경우 100만원 이하 금액에 연 4% 금리를 준다.

전자금융과 자동입출금기(ATM) 이용 수수료 면제 혜택도 있다. 'KB락스타 적금'은 장학금을 받거나 토익 등 국가공인 외국어시험 성적이 오를 경우, 'KB락스타 체크카드'나 락스타통장과 함께 가입할 경우 등에 0.1%포인트씩 우대금리를 준다.

기본 이율은 6개월 이상 연 2.5%, 1년 이상 연 3.2%, 2년 이상 3.5%다. 계약기간을 1년 이상으로 설정한 고객은 계약기간의 3분의2 이상이 지난 뒤 등록금 납부, 해외여행, 입원 등 사유가 생기면 중도해지를 해도 약정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체크카드를 사용하거나 휴대전화 요금을 자동이체하는 고객에게 200만원 이하 금액에 최고 연 3.2% 금리를 주는 'S20통장'을 판매 중이다. 통장 겉표지에 원하는 이미지나 학교 로고를 넣을 수 있으며, 전자금융 및 ATM 인출수수료도 무료다.

하나은행이 내놓은 대학생 전용 상품인 '와삭바삭통장'의 경우 봉사활동 이력이 있거나 학기 평균학점이 B 이상인 대학생들에게 전자금융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해준다.

또 하나은행 고객 전용 공연·문화 할인 서비스인 '하나컬쳐클럽'에서 공연티켓 구매 시 30~50% 할인혜택도 제공된다. 연말까지 이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에는 온라인 여행사인 익스피디아 10%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1등은 미국 여행경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씨티은행의 '어학연수적금'은 어학연수나 해외여행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본 금리는 6개월 이상 2.8%, 1년 이상 3.2%, 2년 이상 3.5%, 3년 이상 4%다.

매 적립주기 동안 생긴 이자를 적립주기 만료일에 결산해 다음 적립주기 시작 일에 1회차로 적립하기 때문에 일반 적립식상품과 달리 복리 효과도 있다. 가입기간 내 적립주기는 자유롭게 변경가능하다. 환전수수료 30% 감면, 사이버어학원 수강료 20%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학 시절 만든 통장을 취업 뒤 급여통장으로 바꿔 사용하는 경우가 70% 정도"라며 "취업 뒤에도 거래가 이어지면 카드·대출 등 부가가치가 창출돼 새내기 대학생을 고객으로 유치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