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新노선 개통 수혜단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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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최근 수도권 황금라인으로 꼽히는 분당선 연장선과 경의선 개통 호재가 쏟아지면서 주변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내 분당선 연장선 왕십리~선릉 구간이 지난 6일 개통한데 이어 용인 기흥~ 수원 방죽 구간이 개통된다. 또 경의선 용산~문산 복선전철사업 중 공덕~디지털미디어시티(DMC) 구간도 개통된다. 가을 이사철에 맞춰 지하철 개통이 현실화되면서 용인·수원을 주축으로 한 경부라인과 파주·일산 등 서북부지역의 전셋값이 반등하고 분양계약이 증가하는 등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신도시를 필두로 공급물량이 지난 몇 년간 집중되면서 세입자를 찾지 못해 집값이 저렴하게 형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교통문제로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수요자들이 한결 빨라진 출퇴근길을 타고 집 장만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서울 전셋값 정도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고 새 아파트 전세도 1억원대의 자금이면 구할 수 있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라면 전세난의 급한 불을 끄면서 실거주하기 편한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평가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교통이 좋아지면 수요가 몰려 대형할인점 등 편의시설이 많아지고 집값도 덩달아 움직이기 마련"이라며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에 부동산 침체기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집값 하락폭이 적은 특징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교통의 불모지로 꼽혔던 지역이 광역교통망 개통으로 부동산시장이 활황으로 역전현상을 보였던 사례가 있다. 지난 6일 개통한 왕십리~선릉 구간 인근의 경기 용인시와 수원시는 수원~용인~성남~압구정~왕십리까지 지하철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전셋값이 모처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노선은 수원 삼성전자, 판교 테크노밸리, 테헤란로, 압구정, 뚝섬 등 국내 대표 업무지구를 지나 '수도권의 마지막 남은 황금노선'으로 꼽히는 곳이다.

경기 용인시에서 분양 중인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 이수아 과장은 "분당선 개통 이후 서울 중랑구 면목동이나 동대문구, 성북구 등 강북 수요자들까지 계약에 동참하고 있다"며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이 서울 전셋값으로 아예 새 집을 구해 눌러앉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계약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지역 중 시장 침체로 인해 저평가 받고 있는 곳이 많다"며 "취득세 감면과 양도세 면제 등 절세 기회에 맞춰 투자 목적 보다는 실거주 목적으로 주변 시세 수준의 새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 분당선 연장선 (용인 기흥~수원 방죽)
앞서 개통한 왕십리~선릉 구간에 이어 오는 12월1일 분당과 용인의 강남 접근성을 높여줄 용인 기흥~수원 방죽 구간이 추가 개통을 준비 중이다. 특히 내년 12월 수원~방죽 간 노선이 추가 개통되면 수원에서 강남, 왕십리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한화건설은 경기 용인시 보정동 693-7번지 일원에 '죽전 보정역 한화 꿈에그린'을 분양 중이다. 분당선 보정역이 걸어서 10분밖에 안 걸린다. 전용 101·180㎡ 총 379가구로 구성됐다. 롯데건설은 기흥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아파트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를 분양하고 있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총 625가구가 들어선다.

현대산업개발은 대림산업, 삼성물산 GS건설 등과 함께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에서 '텐즈힐'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분당선 연장선 왕십리역 이용이 가능하다. 전용 59~148㎡ 총 1702가구 중 60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에서 청실아파트 재건축 단지 '래미안 대치 청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51㎡ 1608가구로 구성됐으며 이 중 12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3호선·분당선 환승역인 도곡역이 단지와 500m 거리에 있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한양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413-2번지 일대에서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를 분양하고 있다. 망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다. 전용 59~142㎡ 총 530가구로 구성됐다. 삼성물산이 경기 수원시 신동에서 분양 중인 '래미안 영통 마크원'도 망포역과 가깝다. 전용 84~115㎡ 총 1330가구의 대단지다.

◇ 경의선 공덕~디지털미디어시티(DMC)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경의선 용산~문산 복선전철사업 중 공덕~디지털미디어시티 구간(6.1㎞) 건설공사를 완료하고 내달 15일 개통한다. 이번에 개통되는 경의선은 홍대입구역(2호선)과 공덕역(5호선)을 통해 시청, 을지로 등 도심 접근이 쉬워진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용산~공덕 구간이 오는 2014년 개통되면 용산~문산 전 구간의 복선전철사업이 완료된다.

삼성물산은 서울 마포구 상수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밤섬 리베뉴1, 2차'를 분양 중이다. 6호선 상수역과 광흥창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전용 59~147㎡ 총 959가구로 구성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마포구 신공덕6구역을 재개발한 '신공덕 아이파크'를 분양하고 있다. 전용 59~114㎡ 총 195가구 규모다.

두산건설은 경기 일산에 공급하고 있는 주상복합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경의선 탄현역이 단지와 브리지로 연결된 초역세권단지다. 전용 59~170㎡ 총 2700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은 경기 파주운정신도시에서 '운정신도시 A14블록 롯데캐슬'을 공급 중이다. 경의선 운정역을 이용가능하다. 전용 59~126㎡ 총 1880가구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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