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이전 재개…광교신도시 부동산시장 '온기'
경기도청 이전 재개…광교신도시 부동산시장 '온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최근 경기도청이 재정악화로 보류된 경기도청 신청사 이전 절차를 재개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신청사가 위치하는 광교신도시 일대의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돌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도의 재정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경기도 신청사 설계에 필요한 예산을 마련할 수 있게 돼 설계 작업을 2013년 말까지 마무리 짓고 2014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6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로운 진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광교신도시 행정타운 내 들어서는 경기도 신청사는 연면적만 9만6000여㎡, 최고 20층 규모로 조성된다. 도청에 근무하게 되는 공무원 1700명을 비롯해 총 1만여명가량이 광교신도시 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광교신도시에는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나노소자 특화팹센터, 경기바이오센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등 5개 기관과 2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인근 테크노밸리 도시지원 3블록에는 제약, 첨단바이오 특화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의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서울~용인 간 고속도로 광교상현IC를 통해 서울로 접근성이 좋다. 또 인근에 광교테크노밸리, 에듀타운, 비즈니스파크 등이 조성될 예정에 있어 일대 공무원, 연구인력을 더해 총 7만여명 이상의 배후수요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경기도 신청사 이전사업에 불씨가 붙으면서 일대 경기활성화 효과와 동시에 그간 침체기를 겪던 광교 부동산시장에 막대한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실제로 2005년 전남도청이 이전한 남악신도시의 경우 전남교육청, 전남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들도 속속 입주하며 아파트, 원룸 등 주변 매물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인구도 꾸준히 유입돼 3만여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주변 토지분양률도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경기도 신청사 이전재개에 따라 부동산 호재를 누리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한 번 광교신도시로 쏠릴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광교신도시 4-1-1. 4-5-1, 4-6-1. 4-6-2-나 블록에 오피스텔 '광교 2차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하고 있다. 2016년 완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역(가칭, 예정) 초역세권에 위치한다. 전용 21~26㎡ 총 786실 규모다.

현대건설은 광교신도시 업무7구역에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를 분양 중이다. 아파트 평면구조로 설계해 전용 84~150㎡ 총 559실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 정류장에 M버스가 정차하며 용인~서울 간 고속화도로 광교상현IC,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경부고속도로 신갈IC 등 도로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다.

경동건설은 광교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4-1블록에 '광교 경동 해피리움'을 공급하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2016년 준공을 앞둔 경기도청 신청사와 도보권으로 닿을 수 있다. 전용 20~31㎡ 총 296실 규모다.

한국토지신탁은 도시지원시설용지 4-3블록에 '광교 코아루S'를 공급 중이다. 전용 24~43㎡ 총 250실로 구성됐으며 2인 이상이 거주할 수 있도록 2~3베이로 구성된 전용 34~43㎡도 80실 구성될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다.

울트라건설은 올 하반기 A31블록 일대에 아파트 '광교 참누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59㎡ 단일면적으로 설계돼 광교신도시 내 보기 드문 소형아파트로 공급된다. 경기대 수원캠퍼스가 단지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가 차로 5분이면 진입이 가능해 서울 강남 등 타 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