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10월 매출 '소폭 증가'
백화점 10월 매출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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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주요 백화점의 지난달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1일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은 불황여파에 따른 역신장은 면했지만 10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기존점 기준) 각각 1.2%, 1.6%, 3.3%씩 신장하는 데 그쳤다.

롯데백화점은 나들이족의 증가로 레져와 스포츠군에서 각각 23%, 26%로 성장이 두드러졌다. 그 뒤를 이어 해외패션이 18%, 가전이 13%를 차지했다.

스포츠군은 기존 강세를 보였던 상품군으로 지속적인 고신장세를 이어갔고 해외패션도 명품시계 매출이 29%를 차지하며 호조세를 기록했다.

가전상품군은 TV, 냉장고, 세탁기 등 혼수관련 대형가전제품이 매출을 이끌었다. 불황에 민감하지 않았던 혼수관련 상품군은 전반적으로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반면 백화점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남성·여성 패션상품군과 화장품군은 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저신장 혹은 역신장 했다. 이에 따라 남성복 0.7%, 여성복 1%, 화장품 -6% 등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기존점 기준으로 1.6% 신장세를 보였다.

매출의 영향을 미친 상품군은 가을 및 겨울 신상품 판매에 고성장을 기록한 해외패션이 9.8% 증가했고, 윤달의 영향으로 하반기 집중된 결혼시즌과 가을철 이사 수요로 대형가전·식기 등 가정용품 매출도 10.3% 늘었다.

지난달 초까지 고전하던 영패션 의류의 경우 기습적으로 추워진 날씨에 점퍼 등 방한의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중반 이후 소폭 신장세로 돌아서 3.1%증가에 그쳤다.

반면 스포츠&아웃도어는 16% 신장했으며 공산품과 패션소품등도 각각 8.6%, 17.2%에 호조를 보였다.

여성의류와 화장품, 패션 액세서리 등은 경기침체로 위축된 소비의 영향을 받아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아웃도어, 캐쥬얼 의류, 가공식품의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기존점 기준) 3.3% 신장했다.

점퍼, 면바지, 맨투맨 티셔츠 등 활동성이 좋은 상품을 중심으로 27% 고신장을 기록했고 아웃도어 역시 19% 신장했다. 테이크 아웃용 델리, 스윗, 조리식품 등 나들이용 가공식품도 20% 신장하면서 호조를 나타냈다.

잡화부분에서는 핸드백이 17%, 액세서리가 10%, 구두는 때이른 부츠까지 반짝 인기를 끌며 14% 신장했다. 하지만 신사복(-5%), 여성정장(-10%), 모피(-15%) 등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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