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4.3%로 수정 발표했다.
OECD는 24일 발표한 2005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4.3%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4.5%)에 비해 0.2%P 낮춘 것으로, 수출둔화등을 이유로 지목했다.
그러나, 민간소비는 내수 회복 추세를 반영해 당초 2.0% 보다 높은 2.6%의 성장을 전망했다.
실업률은 당초 전망보다 0.1%P 떨어진 3.4%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예상보다 0.3%P 낮은 3.2%로 전망했다.
OECD는 성장률 하향 조정과 관련 “민간소비나 투자가 다소 회복되겠지만 수출증가율은 당초 예상치(13.3%)보다 떨어진 9.8%에 머물 것”이라며 “가계부채, 취약한 기업 투자환경, 부진한 개인소비 등으로 2006년까지 성장률은 4~5%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OECD는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에 대해 당초 전망치인 5.0%를 유지했다.
OECD는 보고서에서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15%에 이르는 4백만명 가까운 신용불량자가 있을 정도로 신용버블의 여파가 심각하게 남아 있다”며 “내수가 회복될 때까지 확장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환율정책은 신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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