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중요"
"세계경제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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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 3분기보다는 4분기에 나아질 것"

세계 경제가 회복하려면 우선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는 견해가 나왔다.

민간 전문가들은 29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주요국에 선거 등 여러 가지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는데,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려면 이에 대한 해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은 미국 대선, 중국 정권 교체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회의에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외에 삼성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원, SK경제경영연구소, 골드만삭스, UBS, 노무라, JP모건, 메릴린치 등의 경제 전문가가 참석했다.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선 3분기보다 4분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가 많았다고 기획재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국외 투자자들은 국내 가계부채 문제가 시스템 위기로 번지기보다는 내수 위축에 영향을 주는 선에서 그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왔다.
미국의 `재정 절벽'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일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성장률은 올해보다 내년이 높아질 것이라는 데는 공감했지만 구조적인 취약성 때문에 확연히 좋아질 것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많았다.

민간 전문가들은 유로존 상황에 대해선 "금융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업 등 실물부문은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리스의 경우 노동시장에서 단위노동비용이 주는 등 노동시장 구조조정이 서서히 나타나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제시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제 상황 전반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였다"면서 "세계경제가 상방이든 하방이든 위험요인이 둘 다 크지는 않지만 지지부진할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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