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기업 임원, 외국대학 출신이 '최다'
국내 대표기업 임원, 외국대학 출신이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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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그룹 대표기업 임원 출신학교 순위 .(자료=금융감독원 공시)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한국 대표 기업 임원들은 외국대학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10대그룹 대표 기업 10개사 임원 2203명의 출신대학은 지난 6월말 현재 기준으로 외국대학 출신자가 452명(20.5%)에 달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서울대의 209명(9.5%)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조사된 10대 그룹 대표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LG전자, 롯데쇼핑, 포스코, GS칼텍스, 현대중공업, 대한항공, 한화 등이었다. 출신대학은 최종 학력 기준으로 집계했으며, 이전 국내 대학 수료여부는 반영되지 않았다. 공시자료에 최종 학력을 표기하지 않은 43명은 제외됐다.

그 결과 외국대학은 90% 이상이 미국 소재 대학들이었다. 외국대학과 서울대 다음으로 3위는 고려대 140명(6.4%), 4위는 연세대 134명(6.1%)으로 SKY가 강세를 보였다.

이어 5위 카이스트 126명(5.7%), 6위 부산대 110명(5.0%), 7위 한양대 106명(4.8%), 8위 성균관대 102명(4.6%), 9위 경북대 91명(4.1%), 10위 인하대 73명(3.3%) 순이었다. 지방대 중에서는 부산대와 경북대 등 영남 소재 대학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외국대학 출신자가 가장 많이 포진한 곳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LG전자 포스코등 해외 사업 비중이 높은 5개 기업이었다.

LG전자의 경우 전체 283명의 임원중 외국대학 출신자가 117명으로 41.3%에 달했고 SK이노베이션은 56명중 16명으로 28.5%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전체 988명의 임원중 24%인 238명이 외국대학을 나왔다.

현대차와 포스코는 외국대학 출신자 비율이 가장 높긴 했지만 10% 내외였다. 또한 롯데쇼핑은 고려대, GS칼텍스는 연세대, 현대중공업은 부산대, 대한항공은 서울대가 최대 학맥을 이루고 있었다.

한화는 전체 67명의 임원중 43명의 출신학교가 명기되지 않아 분석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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