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두산중공업이 한국남동발전과 인천 옹진군 영흥화력발전소 부지에 3㎿ 풍력발전기 8기를 포함한 총 24㎿ 규모의 육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17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국내외 풍력발전 회사들이 참여한 국제경쟁입찰을 거쳐 계약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설계, 구매, 시공 등 일괄(EPC)사업 수행을 통해 오는 2013년 7월 말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3㎿급 육·해상풍력발전기인 WinDS3000™은 지난 2006년 지식경제부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에 착수, 지난해 국내 최초로 3㎿급 풍력시스템에 대한 국제 형식인등을 취득한 국내 최대 단위기기 용량의 설비다.
앞서 지난해 7월 한국남동발전이 준공한 영흥 풍력1단지에 2기를 공급해 우수한 발전량과 안정된 가동률을 보여준 바 있으며 특히 한국 지형에 적합하도록 난류 및 태풍에 견딜 수 있게 설계를 강화했다.
서동수 두산중공업 Power BG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3㎿급 풍력발전기를 통한 대규모 육상발전 상용 실적을 보유하게 된 만큼 유럽, 미국, 중동, 동남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신안육상풍력단지에 처음으로 3㎿급 풍력발전기 3기를 수주한 이후 지난 5월 국내 최초 해상풍력단지인 탐라해상풍력발전에서도 30㎿급 EPC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에서 총 72㎿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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