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株 연일 하락…社株 쥔 직원들 울상
카드株 연일 하락…社株 쥔 직원들 울상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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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우리사주를 갖고 있는 직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한창 잘나가던 시절에 비해 최대 80%까지 폭락하는 지금, 계속 사주를 손에 쥐고 있던 직원들은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사주를 갖고 있는 LG카드 직원은 지난 10월 2만8000원 바닥을 확인하고 오르기를 기대했으나 더 낮아지고 있다며 2천주를 갖고 있는데 현재 6천만원 가량의 손해를 봤다고 털어놓았다.

작년 4월 22일 증자를 할 시기 5만8천원에 거래되었던 LG카드 주식이 2만5천원까지 내려가면서 증자시기 사주를 샀던 직원들은 엄청난 금액의 손해를 보고 있는 것.

지난 7일 현재 상장 카드사인 국민, LG, 외환카드는 전일대비 1.7~6% 하락해 각각 1만5천500원, 2만7천600원, 9천90원 등을 기록했다.

국민카드 직원은 입사 후 1만5천원에 2천500주를 산 뒤 5만원까지 올랐을 때 더 오를 것을 기대하고 1천주만 팔았다며 현재 1천500주를 쥐고 있으나 주가가 바닥을 쳤다고 보고 오를 때까지 좀더 기다릴 작정이라고 말했다.

카드사 주가하락과 관련, 전문가들은 카드 연체율 증가와 카드업체 수익성 악화, 소비 둔화 등의 이유로 카드사들에 부정적인 투자의견을 내놓고 있다. 카드주들의 주가 하락 주요인으로 꼽고 있는 것은 카드 연체율 증가. 카드 연체율은 카드사의 대손충당금 추가부담으로 연결되고 결국 수익성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한화증권 임일성 애널리스트는 지난 해 연말 이후 감소하길 기대했던 카드연체율이 줄지 않고 있다며 카드주가가 호전될 시기는 올해 하반기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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