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취소 '위기'
동아제약,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취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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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민경기자] 제약업계 1위 동아제약이 의약품 리베이트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이 취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지검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반은 서울 동대문구 용신동 동아제약 본사를 방문,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동아제약이 자사 의약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의사와 약사에게 리베이트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

앞서 복지부는 제약업계의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적발기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기준을 마련해 인증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혁신형 제약기업의 리베이트 관련 인증 취소 기준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이와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혁신형 제약사의 구체적인 취소기준은 현재 논의 중"이며 "11월 안에 최종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동아제약의 경우 혐의가 명백히 밝혀지지 않은 만큼 먼저 수사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인증 취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베이트를 근절시키기 위해 약가인하 시행 등 정부에서도 강력한 방침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이 터져 유감스럽다"며 "혐의가 인정되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취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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