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도 해외펀드 시장으로 눈돌려
증권업계도 해외펀드 시장으로 눈돌려
  • 임상연
  • 승인 2003.03.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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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속 고수익 펀드로 고객 유도
은행에 이어 증권사들이 해외펀드 판매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국내 금융시장의 글로벌화가 양방향성을 띠며 촉진될 전망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 및 투신사들은 증시침체와 국내 경제의 불안정성, 저금리 기조 등으로 국내 펀드 운용 및 수익률 제시가 어려워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고수익이 예상되는 해외펀드 판매나 해외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Fond of Fond)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해외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앱솔루트리턴 투자펀드)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 삼성증권과 투신은 오는 3월중에 2호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일반투자자들의 수요도 맞추기 위해 글로벌 채권형 펀드오브펀드도 개발, 오는 4월쯤 선보일 방침이다.

삼성투신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과 고수익을 제공하기 위해 현재 다양한 해외투자 상품을 개발 중이라며 해외투자 펀드 경험을 살려 향후에는 아시안 복합펀드 등 본격적인 해외직접투자펀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펀드를 판매하지 않고 있는 현대투신 LG투자증권도 전산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하고 판매 상품 및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또 해외투자 펀드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투신증권의 경우 글로벌 채권형 펀드오브펀드 개발 준비를 끝낸 상태이며 LG투자증권도 아시아시장에 투자하는 해외투자 펀드에 대한 인가신청서을 낸 상태다. LG투자증권은 3월말쯤 이 상품을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이밖에 미래에셋 한투 대투 제일투신증권 등은 이미 해외펀드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해외투자 펀드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 대형증권사 관계자는 해외 국공채를 비롯해 미국 주택저당채권, 우수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는 한국 시장의 지역적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은 물론 안정성과 금리변동에 따른 추가 수익률도 확보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은행권의 해외펀드 판매도 가속화되고 있다. 씨티은행은 메릴린치 미국정부 모기지 펀드와 US거버먼트 펀드 등 해외 채권형펀드를 3천억원 가량 판매한 상태며 HSBC은행는 프랭클린US거버먼트 ,우리은행은 아멕스유로피안본드펀드 등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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