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 '카드사 추가규제 신중히 할 것'
금감위, '카드사 추가규제 신중히 할 것'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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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이 가계빚 종합대책 수립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금감위는 카드대출 규제등 카드사에 대한 추가대책을 마련하는 것에 신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가계신용에 대한 보고를 듣고 원인과 흐름을 정확하게 분석해서 다음 국무회의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는 올해 초 가계대출 급증과 관련 카드사에 적기시정조치 기준 및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부실채권 조기상각 유도 등 대응책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 정부의 강도 높은 대책으로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며 반발하자 또 다른 규제책 마련에 신중을 기하겠다며 일단 한발짝 물러섰다.

금감위 관계자는 업계가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 규제책을 내놓는 것은 신중하게 고려해 봐야 할 문제라며 기존대책 효과를 보면서 단기대책보다는 장기적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지난 4일 발표한 2002년 가계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 전체 가계부채는 439조1천억으로 한 가구당 2천915만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말에 비해 28.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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