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증권사, 시스템 통합 '분주'
통합증권사, 시스템 통합 '분주'
  • 남지연
  • 승인 2005.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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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우리, 동원-한투, 동양-동투 등 오픈 임박
고객불편 제로 목표...통합 후 차세대 시스템 구현

동원-한투, 동양-동투, LG-우리 등 통합사로 거듭나는 증권사들의 전산 시스템 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들 증권사는 모두 시스템 통합에 있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아래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통합 시스템 오픈 이후에도 신개념 시스템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6월 1일 통합 법인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는 동원증권은 출범일 오픈을 목표로 홈페이지 구축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홈페이지 오픈과 관련해 메인 페이지 구성, CI 전환 등의 기본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또 통합과 함께 운영돼야 하는 사내 회계 시스템, 메일링 시스템, 인트라넷 등의 내부 운영시스템도 함께 구축하고 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인력과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원증권 관계자는”이번 통합을 계기로 종합금융사를 지향하는 회사로 거듭남에 따라 전산실도 이에 발맞춰 신개념 아키텍처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스템 통합에 뒤이어 더 많은 전산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력구성은 어느 한 증권사 편중 없이 모든 인력을 흡수해 조직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동원증권이 한투와 합병되면 IT인력은 동원 90여명 한투 60여명으로 총 150여명이 된다.

동양종금증권은 동양투신과 올해 9월 합병(예정)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한달 여 전부터 동양투신 IT인력들과 TFT를 구성해, 시스템 통합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동양종금은 통합 방향을 설정하고 계획이 구체화되는 대로 실제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원장 통합을 기본으로 투신상품 관련 시스템을 검토해 신규개발 프로그램을 정하고, 동양증권과 유사한 개념의 시스템들은 변경하는 것으로 기본 틀이 짜여졌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동양종금의 인프라 시스템들을 바탕으로 시스템 통합이 이뤄질 예정이다”며 “모든 상품들을 영업점에서 처리하는 데 문제가 없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의 데이터를 통합 정리함으로써 정보 경쟁력을 위한 데이터 컨버전스 확립, 통합내부 계정계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작업은 3월부터 이미 착수했다. 통합 이후 동양증권의 IT인력은 현 동양 109명, 동양투신 13명으로 121명이 된다.

한편 6월 7일 출범하는 LG-우리 증권은 이미 지난 2월 전산센터 통합에 이어 조직개편까지 마친 상태다. LG-우리증권은 전산센터 통합 이후 1차로 동일한 화면을 구성하고, 이어 업무환경까지 통합 구현하고 있는 중이다. 홈페이지를 기본으로 재무회계 시스템 및 트레이딩 관련 시스템 통합작업을 진행했다.

LG-우리증권의 시스템 통합은 주로 구 LG증권의 시스템을 대부분 그대로 유지할 방침아래, 원장의 경우 우리증권의 원장이 최신형이지만 99년에 구축된 구 LG증권의 원장을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현재 LG -우리증권의 시스템 통합은 거의 완료된 상태며, 직원들이 주말을 이용해 통합 시스템을 검증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LG-우리증권 관계자는 “통합 이후 차세대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꾀해질 것 같아 한층 커지고 바빠진 모습을 볼 수 있게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LG-우리증권의 IT인력은 총 160여명이다.

이들 통합 증권사들의 대부분이 통합 이후 한층 탄탄해진 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를 맞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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