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시중에서 판매되는 물티슈에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다량 포함됐다는 언론 보도 이후 '친환경' 물티슈가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인터파크는 최근 6개월간 물티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배 증가했다고 밝히며, 컨슈머리포트를 통해 상품별 점유율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총 2759명의 물티슈 구매 고객 중 절반인 50%가 '수오미 순둥이' 제품을 구매했으며 '무(無) 화학향료'를 내세운 순한 제품 컨셉트가 인기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보령, 유한킴벌리 등 대형사들 사이에서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자신의 아이를 위해 직접 만들었다는 '몽드드'가 8% 점유율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워킹맘이 가장 많이 구매한 물티슈는 '수오미 순둥이'로 총 1407명 중 51%가 선택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바쁜 스케줄 가운데 가장 대중적으로 선호하는 브랜드 제품을 골랐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깔끔한 이미지를 유지하고자 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선호하는 여대생이 선택한 물티슈 제품들도 눈에 띈다. 1위는 21%점유율의 '메이빈'으로 각종 예능 출연으로 잘 알려진 아기 모델 문메이빈을 모델로한 제품으로 유기농올리브 오일을 함유, 에코서트 인증을 받았다. 이어 알로에, 천연 비타민E 성분이 함유된 '알라딘'이 14% 판매로 2위, '몽드드'가 7%로 3위를 차지했다.
김경수 인터파크 리빙 MD는 "컨슈머리포트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최근 물티슈는 기존의 보습, 항균 외에 무방부제, 아토피 예방, 유기농 유지 사용 등 보다 안전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특히 내년 1월부터 제품성분 표시가 의무화됨에 따라 업계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분주해질 것이며 이 같은 제품 선호 추세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인터파크의 컨슈머리포트는 구매고객의 CRM 자료를 분석해 매주 5회 발행되며 인터파크 메인 화면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현재까지 골프채, 기저귀, 인스턴트커피, 제습기 등 25개의 상품을 분석한 컨슈머리포트가 작성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