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물가 '비상'…과일·채소·수산물 값 고공행진
추석물가 '비상'…과일·채소·수산물 값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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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최근 3차례의 초강력 태풍과 작황부진 등으로 추석물가가 치솟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일·채소·수산물 등 추석 제수용품들이 볼라벤, 덴빈, 산바 등 초강력 태풍에 직격탄을 맞아 2~3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을 일주일 앞둔 시점이여서 소비자들의 장보기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조사한 추석 제수 도매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5만원하던 참조기(12kg)는 2배 오른 10만원에 거래됐으며, 1만5000원이던 오징어(6kg)가 무려 3배나 뛴 4만65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태풍으로 인해 원근해 조업이 중단된 데 따른 것이다.

채소류에서는 대파(10kg)가 1만1500원에서 약 3배 상승한 3만530원으로 가장 큰 폭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배추(10kg)와 애호박(8kg)은 50~73%, 감귤(10kg)과 포도(5kg)는 34~40%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호박은 지난달 1110원 하던 가격이 지난 19일 두 배가량 오른 2368원에 판매됐다.

상추는 같은 기간 975원에서 85.6% 상승한 1810원으로 조사됐고, 풋고추(100g) 49%, 파(1kg) 30.8%, 배추(1kg) 27.5%, 오이가(3개) 21% 각각 상승하는 등 전방위적인 가격폭등이 가시화됐다.

이에 정부는 추석물가에 직격탄을 맞은 농축수산물을 오는 28일까지 18만3000t 공급하고, 농산물의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전국 추석 성수품 직거래 장터와 특판행사장에서의 할인판매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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