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형마트·백화점 매출 부진, 왜?
8월 대형마트·백화점 매출 부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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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지난 8월 주요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여전히 고배를 마셨다.

1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백화점의 매출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각각 3.3%, 6.9%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형마트는 올 해 추석일이 다소 늦춰지면서 추석일 변동으로 인한 명절 상품 구매가 줄었고, 월 2회로 추진됐던 의무휴업과 불황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대형마트의 주요 상품군별 동향을 보면, 여름 가전과 여행용품, DIY용품 등의 판매 증가로 10개월만에 반등한 '가전문화'가 0.2%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반해 의류, 가정생활, 잡화, 스포츠, 식품의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정생활'과 '식품'은 전년보다 늦은 추석일로 인한 선물 용품의 판매감소가 주요인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은 것과 일부 점포의 의무휴업도 한몫한 것으로 지목됐다.

대형마트보다 더 큰 매출 부진을 보인 백화점은 '의류'판매의 고전과 전년보다 늦은 추석일로 인한 식품·잡화 등의 선물 용품 판매감소가 두드러졌다.

백화점의 주요 상품군별 동향을 보면, 여성정장을 비롯해 남성의류·여성캐쥬얼 등 소비층의 소비심리위축과 합리적 소비패턴 확산에 따라 특히 '고가'의류의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고가보다는 중저가 의류 상품의 구매 증가와 SPA브랜드의 판매 증가, 온라인을 통한 합리적 구매가 확대되면서 소비층의 얇아진 지갑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식품·잡화·아동스포츠와 관련한 판매부진은 전년보다 18일가량 늦은 추석일로 판매가 감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소비자의 구매패턴은 전년동월 대비 대형마트가 1.6% 감소, 백화점은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인당 구매패턴에 있어서는 대형마트 1.7%, 백화점이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가 4만2296원, 백화점이 6만4687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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