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신임CIO 김지은 상무, "低비용-高효율 '두마리 토끼' 잡는다"
대신증권 신임CIO 김지은 상무, "低비용-高효율 '두마리 토끼' 잡는다"
  • 임희정
  • 승인 2005.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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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IT본부 신임 CIO 김지은 상무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

“21C 디지털시대에서 증권사 CIO의 조건은 비즈니스와 IT를 접목시키는 역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 금융IT업계에서 최대의 화두로 부각되고 있는 전산비용의 절감과 고효율의 창출이 앞으로 제가 짊어져야 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대신증권 전산기획팀장 출신인 김지은 상무(48세)는 지난 4월 IT본부를 담당하던 문홍집 부사장이 대신경제연구소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가면서 바톤을 이어받아 신임CIO로 승격했다. 전산학과 출신인 김상무는 지난 1987년 대신증권에 입사한 후 전산개발팀장, 전산기획팀장 등 18년 이상 IT 한 분야를 걸어온 이공계 출신의 CIO다.

IT본부를 총괄하게 된 김상무는 먼저 전산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IT본부 내 6개 부서를 E-biz팀과 기획팀을 전산기획팀으로 통합시키고, 전산업무와 전산정보팀을 전산업무팀으로 구성해 현재 전산 시스템, 전산 개발, 전산 업무, 전산 기획 총 4개부서로 조직을 슬림화시켰다.

“조직을 축소한 이유는 IT본부 운영에 들어가는 고정 비용을 축소시켜, 비용면에서 경쟁우위를 지닌 전산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입니다. 포괄적 비용 절감 전략의 관점에서 지난해에는 IBM 메인프레임인 z/OS 기반의 워크로드라이선스체인지(WLC)를 도입해 TCO(총소유비용)절감 효과를 거뒀죠. 실제 3년간 205억원 이상의 절감효과가 예상됩니다”

김지은 상무는 IT본부가 사내전산팀의 역할을 비롯해, IT가 수익을 창출하는 부서로 거듭나야 한다며 ‘IT 전략부서’로서의 임무를 완성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의견을 피력한다. 그는 문홍집 부사장의 빈자리에 대내외적인 관심이 쏠려 있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질로 생각하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2005년 대신증권 IT본부는 우선 증권사 상품의 사이버거래와 컨텐츠 판매에 집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 회사는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운영하는 웹포털인 네이트닷컴, 싸이월드, 네이트온 등 주요 웹 포털을 통한 주문거래 시스템 업무 제휴를 추진 중에 있다. 지난 달 18일에는 싸이월드 브랜드몰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신증권은 올해 주요 사업전략으로 금융솔루션의 해외 판매를 추진 중에 있다. 올해 3월 대만의 대만폴라리스증권금융그룹과 총 수출금액 200만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해 대신증권 ‘싸이보스’와 리눅스 기반의 증권거래용 미들웨어 ‘인포웨이’ 시스템을 판매, 오는 5일에 고객사에게 오픈할 예정이다.

“물론 IT본부의 기본 업무는 ‘내부고객과 영업점 직원의 지원’이 본연의 업무입니다. 하지만, 금융솔루션 판매를 통해 수익사업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을 모색하는 업무외적인 수익사업 강화도 힘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국내 증권전산 역할을 하는 태국의 셋트레이드와 온라인시스템 컨설팅 업무 제휴를 추진중이고,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시장 진출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비용절감을 위한 IT 프로세스의 표준화작업을 전개해 나가 직원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업무를 활성화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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