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은, 기업경쟁력 강화 위해 3.5조 추가공급
KDB산은, 기업경쟁력 강화 위해 3.5조 추가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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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KDB산업은행이 세계 경제위기 장기화에 대비한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자금공급계획을 37조8000억원에서 41조3000억원으로 3조5000억원(9%) 늘렸다.

증액된 자금은 내달부터 연말까지 추가 공급될 예정으로 △제작금융(조선사) 5000억원 △선박금융(해운사) 1000억원 △재무구조개선(정상화지원) 4000억원 △KDB파이오니어 및 경제활력 2조5000억원 등에 지원된다.

우선 조선사 제작금융에 500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 조선경기 침체로 선박건조대금 결제조건이 선수금과 중도금 비중은 작고 선박 인도 시 잔금 비중이 높은 '헤비테일' 방식으로 악화되며 유동성 보완이 필요해진데 따른 것이다.

산은은 국내 조선사가 수주한 선박 건조비용을 대상으로 자금을 공급하며 0.3%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해운업 선박금융에는 5억달러 한도로 자금을 지원한다. 국내 조선사에 고부가가치 선박을 발주하는 선사에게는 0.3%포인트 금리우대를 해준다.

건설업의 경우 건설사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에 참여하고 패스트트랙(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을 신속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 및 대주단협약 등을 연장하는 방식의 지원을 편다. 또 프로젝트파이낸싱(PF)정상화뱅크펀드에 390억원을 추가 출자키로 했다.

아울러 기업의 사전적 재무구조 개선 지원에 4000억원, KDB파이오니어 프로그램과 경제활력 및 일자리창출 지원에는 2조5000억원을 공급한다.

산은 관계자는 "세계 경제위기 장기화에 대비해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시행한다"며 "내수경제 등에 영향을 미칠 조선·해운사 등 취약업종 경쟁력을 보완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사전적 재무구조 개선지원 등의 방안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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