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기지개 '활짝'
부동산펀드 기지개 '활짝'
  • 김성호
  • 승인 2005.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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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휴면기에 접어들었던 부동산펀드가 봄을 맞아 기지개를 펴고 있다. 특히 감독원이 부동산펀드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부동산펀드의 무한질주에 잠시 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투자자들의 끊임없는 관심 속에 증권사 및 운용사들이 지속적으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는 것.

17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내달 초 ‘대한명가 특별자산펀드’ 1호와 2호를 각각 설정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지역 아파트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시공사는 한화건설이다. 투자규모는 630억원으로 330억원은 공모로, 나머지 300억원은 사모로 모집될 계획이다.

만기는 3년으로 공모로 진행되는 1호 펀드는 연평균 수익률이 7.1%며, 사모로 진행되는 2호 펀드는 7.6%의 수익률이 예상된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개발형부동산펀드가 무수히 나왔지만 대부분 경기 또는 지방지역에 건설되는 아파트에 투자하는 것 이었다”며 “이번 펀드는 처음으로 서울시 중심가 아파트개발사업에 투자하는 것 인만큼 펀드 안정성 및 수익률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대한명가 특별자산펀드 1호와 2호는 대우증권이 단독으로 판매하며, 운용은 대한투자신탁운용이 맡게 된다.

지난해 대규모 개발형부동산펀드를 선보인 후 잇따라 공모 또는 사모형식으로 부동산펀드를 내놓은 한일투신도 이번 주 중 230억원 규모의 개발형부동산펀드 설정에 나선다. 이 펀드는 인천지역 아파트개발사업에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투자되며, 사모로 모집된다.

한일투신은 이번 펀드 외에도 빠르면 내달 중 개발형부동산펀드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최근 들어 해외부동산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 최초로 중국 아파트개발사업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도 조만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몇몇 자산운용사들은 우림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중국 아파트개발사업에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참여하고자 접촉 중에 있으며, 빠르면 내달 중 펀드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해외부동산펀드는 해당 국가의 부동산 정보가 다양하지 않아 국내 아파트개발사업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와 비교해 리스크가 큰 게 사실이다”며 “반면 10%이상의 수익률을 제시할 수 있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상품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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