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정병태 사장, "성장 기반 구축에 전력"
비씨카드 정병태 사장, "성장 기반 구축에 전력"
  • 김성욱
  • 승인 2005.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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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성장보다는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대외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만들겠습니다.”

비씨카드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정병태 사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경영전략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정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경영혁신팀과 인사혁신팀을 만들었다.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정 사장은 “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직원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교육, 보수, 승진 등으로 능력 있는 직원에게 보상하는 인사시스템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종 목표는 어떤 환경에서도 강하게 버티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전략과 관련, 정 사장은 향후 체크카드, 선불카드가 각각 독립영역을 형성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 부문에 대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년 비씨카드는 체크카드의 사용액이 전체 신용판매액 중 10%(5조원)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 사장은 현금결제 시장 및 미래고객을 겨냥한 선불카드 보급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 한해 상품및 마케팅 전략도 이에 초점을 맞춰 시행할 방침이라며 이미 이와 관련한 상품들이 줄줄이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1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카드는 패밀리카드(가칭). 본인회원이 발급받은 상품을 가족회원이 그대로 발급받는 방식이 아니라 가족회원이 선호하는 카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신개념 가족카드다. 배우자와 자녀가 선호하는 서비스를 가미, 패밀리 파트너(배우자용), 패밀리 주니어(자녀용) 2종류로 6월중 출시될 예정이다.

패밀리 파트너카드는 주부계충에서 가장 선호하는 백화점, 의류매장 2~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포함, 놀이공원 무료입장 및 자유이용권 할인, 주유소 50원 적립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패밀리 주니어 카드는 학생이나 유학생을 겨냥, 이동통신 요금할인, 환전우대, 외식쿠폰, 포인트 적립등 청소년이 선호하는 서비스가 가미된다. 특히 주니어 카드의 경우는 유흥주점, 단란주점, 카지노, 안마시술소 등 유흥업소 사용을 제한하는 클린 카드서비스도 제공된다.

정 사장은 이 상품의 특징은 카드한도의 경우 본인회원이 지정하는 특정한도까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가족회원 한도제를 도입한 것이라며 일반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직불형 체크카드, 선불카드 등으로 다양화해 선택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비씨카드는 6월중 기명식 선불카드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기명식 선불카드는 사용자가 지정되어 양도가 불가능한 선불카드로 미성년자, 대학생 등 신용카드 미자격자 계층을 겨냥한 것으로 비씨카드는 자체 운영방식으로 기명식 선불카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신용카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신용카드로 잔액 충전도 가능하다는 것이 정 사장의 설명이다.

이외에 정 사장은 오는 2008년까지 총 2천500만매를 자기띠 형태의 신용카드를 IC카드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이미 국내 최초로 IC카드 시스템 1단계 구축을 완료했고 IC카드 기반 거래승인 시범사업까지 실시한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년 실적과 관련해서 정 사장은 “올해 연간 총 사용액은 지난해 보다 2.3% 감소한 90조원, 회원은 4.4% 증가한 2천423만명, 가맹점은 1.6% 증가한 220만점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당기순익은 소비심리 회복 등에 따른 카드 사용액 증가와 예산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전년대비 55.3% 증가한 103억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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