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부보예금 두달만에 감소세 '반전'
예보, 부보예금 두달만에 감소세 '반전'
  • 김동희
  • 승인 2005.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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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따른 예금이탈 여파.


금융권(증권, 보험 제외)의 예금보험료 징구대상 예금(이하 부보예금)이 두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로 예금 자산의 선호가 줄어들고 금융기관들도 금융채 등 자금조달의 다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돼, 향후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금보험공사는 18일 올 1월말 현재 금융권의 부보예금(insured deposit)잔액은 509조원으로 전월대비 2조6천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보예금은 지난해 11~12월 연속 증가이후 다시 감소했으며 2분기 부보예금 연속증가세(지난해 3~4분기)가 올 1/4분기에도 지속될지에 관심이 끌리고 있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 부보예금이 476조원으로 04년 말 대비 3조1천억원 감소해 지난해 3/4분기부터 부보예금이 미미하게나마 증가세로 돌아선 후 올 1월에 다시 감소했다.

저축은행 부보예금은 33조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5천억원 증가했다. 다만 부보예금 증가세는 지난해 3분기 1조6천억원(분기평균 5천300억원) 이후 점차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예보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계속되는 저금리기조로 주식시장 호전에 따른 투자성 자산의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 1월들어 시중 금리는 비록 급등했으나 여전히 낮은수준으로 인식돼 이같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월말 금융권 총수신 중 예금성 수신은 04년 말 대비 2조2천억원 감소한 709조원이며 투자성 수신은 5천억원 늘어난 180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고객예탁금, 주식형 펀드 등 증시주변자금은 2조1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금융채를 통한 자금조달의 지속적인 증가도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은행계정 총부채 대비 금융채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있어 01년말 9.3%에서 04년말 13.0%를 기록. 1월 계절적요인 등으로 소폭 감소한 12.9%를 기록했으나 금융채 비중은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면, 은행의 총부채 대비 부보예금 비중은 올해 1월말 현재 41.97%로, 2001년말 46.51%, 2002년말 45.14%, 2003년말 43.57%, 2004년말 42.53% 등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보 관계자는 미국의 경험을 볼 때 은행의 채권조달은 계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미국의 2003년말 총부채 대비 부보예금 비중은 37%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예보는 이같은 부보예금 감소 원인으로 저금리 지속에 따른 수신감소 및 자금조달 다변화 등을 꼽았다.

실제로 1월말 금융권 총수신중 예금성 수신은 지난해말 대비 2조2000억원 감소한 709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투자성 수신은 5000억원 늘어난 180조원을 기록했으며 고객예탁금, 주식형 펀드 등 증시주변자금은 2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수신 대비 투자성 수신 비중은 올 1월말 현재 20.26%로 전월 20.16%보다 증가해 지난해 이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금융채를 통한 조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은행계정 총부채 대비 2001년말 9.3%에서 2004년 12월 13.0% 기록했다. 1월에는 계절요인 등으로 소폭 감소한 12.9%를 기록했으나 금융채 비중은 추세적으로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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