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전세난 우려…하반기 대규모 입주 단지는?
가을 전세난 우려…하반기 대규모 입주 단지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올 하반기 입주물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가을 전세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세시장은 상승폭이 예년에 비해 완만해지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짐나 하반기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 가을 이사철을 기점으로 전셋값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알짜 분양아파트를 고르거나 한꺼번에 입주물량이 쏟아지는 대단지 입주아파트를 노려볼 것을 조언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보인다.

리얼투데이가 발표한 하반기 입주물량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국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총 9만594가구로, 전년동기(11만9768가구)대비 24.4%가 감소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전년대비 6.6% 감소한 6만524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의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든다. 서울은 올 하반기 1만340가구가 입주하는데, 이는 전년동기(1만6803가구)대비 22.4%가 줄어든 물량이다.

경기도 역시 전년대비 18%가량 줄어든 3만4225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많은 물량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올 하반기 전년동기대비 61%가 증가한 1만795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도 전년대비 무려 49%가량 줄어든 2만534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반적으로 입주물량은 줄어들어든 반면, 고양 삼송지구와 남양주 별내지구 그리고 인천 영종하늘도시 등에서 입주물량들이 많아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삼송지구에서는 '삼송 동원 로얄듀크' 등 3806가구, 별내지구에서는 '하우스토리' 등 2719가구, 영종하늘도시에서는 '동보 노빌리티' 등 784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가을이사철을 전후해서 전셋값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집을 옮길 예정인 수요자라면 가을이사철이 오기 전에 전셋집을 미리 찾는 것이 좋다"며 "전셋집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입주 물량이 몰리는 지역 중심으로 알아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 수도권 ]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보금자리주택 공급계획이 발표된 후 3년 만에 강남지구에서 첫 입주단지가 나온다. 강남지구 A2블록 912가구가 대상이다. 당초 예상했던 10월보다 한 달여 앞당겨 9월 입주가 진행된다. 이어 우면보금자리 A2블록 1082가구도 올 12월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3구역에 공급한 '가재울뉴타운 래미안 e편한세상'도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하 3층~지상 35층, 51개동, 전용 59~201㎡, 총 3293가구(임대 629가구 포함)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지하철 6호선·공항철도·경의선 환승이 가능한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6호선 증산역, 경의선 가좌역 등이 도보거리에 있다. 상암동 DMC, 신촌의 편의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일부 잔여가구 분양 중이다.

경기도에서는 고양 삼송지구에서 입주가 시작된다. 동원개발이 고양시 삼송지구 A17블록에 짓는 '삼송 로얄듀크'가 9월 입주예정이다. 고양 삼송택지지구는 서울 은평뉴타운과 접해 있어 서울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이 단지는 용적률 169%를 적용해 전용 84~116㎡, 총 598가구가 들어선다. 단지 인근에 2만여㎡에 달하는 근린공원이 있으며 단지 3면이 자연녹지로 둘러싸요 있다. 서울지하철 3호선 삼송역을 걸어서 7분 만에 이용할 수 있다.

인천에서는 영종하늘도시의 첫 입주가 시작된다. 8월에 '동보 노빌리티' 585가구, '우미린'이 8월과 9월에 각각 1287가구, 1680가구가 입주한다. 9월에 '한라비발디' 1365가구, '한양수자인' 1304가구, 11월에 '힐스테이트' 1628가구 등 총 7849가구가 입주한다.

'동보 노빌리티'는 단지 북쪽으로 백운산, 석화산 등이 있으며 주변에 갯벌과 철새도래지 등이 있어 다양한 해양생태를 체험할 수 있다. '영종 우미린'은 서해와 송산을 모두 바라볼 수 있는 입주민 공용 게스트하우스와 스카이라운지를 갖췄다. 또 영종하늘도시 내 유일의 실내수영장 및 스크린타석을 겸비한 실내골프연습장 등의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이 돋보인다. '한라비발디'는 북측에 공원이 조성돼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고 동측에는 브로드웨이 복합문화단지가 위치한다.

현대건설이 광교 에듀타운 A12블록에 조상한 '광교 자연&힐스테이트'는 오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35층, 18개동, 전용 84㎡ 단일평형, 총 1764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2016년 신분당선 연장선 정자~광교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권 출퇴근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 지방 ]
대우건설이 울산 남구 신정3동에 공급한 '울산 신정 푸르지오'가 8월에 입주를 시작한다. 지상 18~33층, 13개동, 전용 71~130㎡, 총 1280가구로 구성됐다. 단지가 조성된 신정동은 울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주거 선호지역으로 KBS방송국, 문화예술회관, 남구청, 울산대공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번영로, 태화로, 강남로 등 중심가로 연결된 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월봉초, 울산중앙초, 강남중, 울산공고 등이 가깝다.

포스코건설이 2010년 6월 대구 동구 봉무동에 분양한 '이시아폴리스 더샵1차'가 완공돼 올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대구 최초의 자족기능을 갖춘 복합신도시 이시아폴리스 내 위치한다. 단지 1㎞ 내에서 교육, 문화, 쇼핑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시아폴리스는 산업과 상업, 주거가 어우러진 신개념의 신도시다. 패션업종 관련 기업, 벤처 등이 들어서는 산업시설용지와 다양한 테마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상업시설 그리고 주거용지 등이 들어서게 된다.

부산 기장군 정관면에서는 '동일 스위트 1차' 1758가구가 12월 입주한다. 전용 59~84㎡형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워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 단지 내에 입주민의 거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실내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