輸銀, 터키 은행들과 수출신용 공여계약
輸銀, 터키 은행들과 수출신용 공여계약
  • 황철
  • 승인 2005.04.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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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은 15일 터키 민간상업은행중 최상위권에 속하는 야프은행(Yapi ve Kredi Bankasi)의 레하 욜아란(Reha Yolalan) 은행장과 수출신용 공여계약을 체결했다.

양 은행은 이번 공여 계약을 통해 신용한도를 4천만 달러로 책정하고 지원범위를 전대차관외에 리파이낸싱, 신용장확인 등 단기 무역금융까지 포괄하기로 했다.

신 행장은 이날 터키 최상위 민간상업은행중 하나인 이쉬은행(Turkiye Is Bankasi)의 에르신 어진제(Ersin Ozince) 은행장과도 총 3천만 달러의 장단기 수출신용 공여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터키 수입자가 우리나라로부터 물품 및 용역을 수입할 경우, 수입결제 대금을 야프 또는 이쉬은행으로부터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

터키는 2003년부터 터키경제의 발목을 잡아왔던 만성적인 인플레이션과 환율불안이 해소되어 경제가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터키 수출이 연간 70% 이상 급증했다.

특히 올해 10월부터 터키의 EU 가입협상이 본격화됨에 따라, EU시장 전진기지로서 우리기업의 진출이 확대돼 수출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그 동안 5개 터키 은행에 7천 5백만 달러의 수출신용을 공여해 섬유기계, 제철설비, 승강기 등 우리나라 제품의 터키 수출을 지원해 왔다. 또 이번 수출신용 추가공여로 최근 증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자동차, 기계류 및 전기, 전자제품 등의 수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신 행장은 이날 카디르 톱바쉬(Kadir Topbaş) 이스탄불 시장을 만나, 동 시가 추진 중인 지하철 및 경전철 연장구간 건설사업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스탄불시는 지하철 연장구간에 사용될 전동차 92량 및 전기·기계설비와 경전철 연장구간에 사용될 경전철 34량을 한국으로부터 구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하여 수출입은행은 약 1억7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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