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프랜차이즈, PC방 '맑음'·피자 '흐림'
하반기 프랜차이즈, PC방 '맑음'·피자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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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위축된 경제상황에 하반기 프랜차이즈 산업의 성장세도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업종별 전망은 편차가 있다.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300여곳을 대상으로 '2012년 하반기 프랜차이즈 산업 경기전망' 조사결과 올해 하반기 경기전망이 73으로 집계돼 기준지수(100)에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가맹본부의 현장 체감경기를 0~200으로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기면 직전 반기보다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 미만이면 직전 반기보다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의미한다.

호황이 예측된 업종은 국내외 유명 게임업체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예상되는 PC방(156)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장품(100)은 불황에 따른 중저가 화장품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수입화장품의 저가공세로 인한 고전이 예상돼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어 커피(95), 편의점(90), 치킨(79), 이·미용(74), 제과·제빵(71), 건강식품(67), 외식(67), 문구·사무용품(65), 교육(62), 주류(60), 자동차 관련 서비스(53), 피자(51) 는 위축된 소비로 인한 구매감소로 타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프랜차이즈 산업 전체적으로는 당기순이익(69), 매출액(87)이 기준치에 못 미쳐 수익구조가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가맹점포 수 (128), 직영점포 수(116)는 기준치를 상회해 점포 수 증가 등 외형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하반기 예상되는 어려움으로 소비위축(32.2%), 매출원가 상승(21.4%), 경쟁심화(16.8%), 가맹점 창업 저조(8.1%), 불확실한 경제상황(7.8%) 등을 차례로 꼽았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불확실한 대외경제의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될 거라는 우려가 내수산업인 프랜차이즈 산업의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면서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대외악재를 견딜 수 있도록 경영효율화와 시장개척 등 대책수립을 서둘러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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