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중소기업 인력난, 임금격차 해소가 답"
청년층 "중소기업 인력난, 임금격차 해소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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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정부보조를 통해 임금이 높아지면 중소기업 취업을 선택하겠다는 청년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의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인식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스스로 중소기업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 가능하다는 응답은 18.8%에 불과했고 해결 불가능하다는 응답은 81.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대기업과의 임금격차에 대해 정부 등에서 보조한다면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90.2%가 그렇다고 답했다.

인력부족 문제를 중소기업 스스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청년층 역시 '복지수준 향상(36.2%)'과 '급여수준 인상(35.1%)'을 꼽았다.

또한 중소기업 취업 의향이 없는 청년층의 기피 사유로는 낮은 급여 수준(39.0%)과 고용불안(33.0%)이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청년층은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는 주요 원인으로 대기업과의 격차를 꼽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동반성장에 대한 청년층의 긍정적인 의견도 엿볼 수 있다.

'중소기업은 정부의 보호와 육성 없이는 성장하기 어렵다'라는 응답이 77.8%를 차지했고 '향후 우리 경제의 성장원동력은 중소기업에서 찾아야 한다'는 응답도 75.2%였다.

또한 '중소기업은 대기업과의 거래 시 항상 약자이다'라는 응답이 86.2%, '대기업은 중소기업의 공헌을 제대로 평가해 보상하고 있다'는 응답은 8.4%에 불과했고 68.2%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중소기업 취업의향자는 IT업종(39.0%)과 서비스업(31.3%), 제조업(21.3%) 등을 선호했고 근무희망직종은 사무·관리직(52.7%)과 연구개발직(36.1%)의 순으로 높았고 생산직은 8.3%에 불과했다.

조유현 중소기업중앙회 정책개발본부장은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중소기업 스스로도 임금조건 개선과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겠지만 우리사회 또한 기업규모에 따른 임금격차 해소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청년층이 희망하는 업종이 IT업종과 서비스업으로 편중되고 직종에 있어서도 사무관리직과 연구개발직의 비중이 압도적인 것은 산업간 균형적 성장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이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9세~29세 청년층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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