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3분기 반등 가능성"
"중국 경기, 3분기 반등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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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중국을 두고 2분기 바닥을 친 후 3분기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 유럽 재정 위기가 다소 안정화된다는 전제 하에서다.

27일 한국거래소 열린 제2차 증권시장분석협의회 토론회에서 문익준 신흥지역연구센터 중국팀 박사는 "3분기 강한 반등은 없겠지만 최근 금리 인하와 인프라 투자가 이뤄져 조금이지만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문 박사는 현재 중국이 완만한 경기 둔화세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GDP 성장률은 5분기 연속 하락했고 생산, 수출, 투자 등 실물경제 주요 지표도 부진한 상황이다.

현재 2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최악의 경우 7% 초반으로 시장은 예상 중이다. 지난 2010년 10.4%, 전년 9.2%에 낮아진 수치다.

문 박사는 "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투자와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소비 확대가 예상보다 저조했다"며 "유럽 재정 기가 심각할 시에는 3분기 8% 초반대 성장에서 7% 아래로 하락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타계책으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동시에 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3차례 지준율을 인하했고 지난 8일 전격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재정정책은 수출, 투자, 소비로 나눴을 때 모두 효과를 발휘하기 넉넉치 않은 상황이다.

문 박사는 "그리스의 유로 탈퇴시에는 수출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며 "심각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투자중심의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시행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시행 중인 소비 진작 정책 역시 '보여주기'식 정책일 뿐,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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