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현대車' 외국인 매도 타깃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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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인방 3%대 '급락'

[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최근 삼성전자를 대거 매도했던 외국인이 이번에는 현대차에 대한 매도 강도를 높이고 있다.

27일 오전 10시56분 현재 현대차는 전거래일보다 7500원(3.14%) 내린 2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3만원선이 위협받기는 지난 3월말 23만2500원에 거래를 마친 후 4개월여 만이다.

이날 급락은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 때문이다. 현대차 매도상위 창구에는 노무라,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가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외국계의 매도 물량은 100만여주로 매수 물량 49만여주를 두 배 이상 앞서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다르지 않다. 두 종목 모두 3% 후반대 하락 중인데 모두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압도적으로 출회되고 있다.

이는 최근 외국인의 집중 매도 공세를 받던 삼성전자와 차이가 난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9% 상승 중인데 외국계 매수 물량이 1만8000여주 정도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시장은 삼성전자로의 외국인 매도 공세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하지만 이번주 들어 외국인이 삼성전자 외 현대차, 기아차 역시 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다. 이 기간 매도 금액은 4258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425억원, 231억원이 '증발'하며 각각 3위, 5위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매형태를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국내 증시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 비중을 최근 줄인만큼 이후 차선호주인 현대차, 기아차가 다음 '타깃'이 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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