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러시아가 북한의 채무액을 탕감해주는 대신 양국 합작 프로젝트에 재투자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스토르착 재무차관은 21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에 참석해 북한이 옛 소련 시절 빌린 110억 달러, 우리돈 12조원 정도의 채무액 90%를 탕감해 주고, 나머지를 교육, 의료, 에너지 분야에 이용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스토르착 차관은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동안 평양을 방문해 북한 재무당국과 이같이 합의하고 정부 간 협정서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는 북한을 경유한 남한으로의 가스관 건설, 시베리아 횡단철도 등 남북러 3자 협력 프로젝트에 북한을 참여시키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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