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뉴욕 이어 런던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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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우 이사장 "해외투자 견인 교두보"

[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미국 뉴욕에 이어 영국에 런던사무소를 개소했다. 이로써 서울과 런던, 뉴욕을 잇는 24시간 현지 모니터링 체계가 구축됐다.

▲ 21일(현지시간) 런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런던사무소 개소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 커팅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이비드 부벤스테인 칼라일 회장(왼쪽부터), 더글란스 플린트 HSBC 금융그룹 회장,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존 마이어 前 영국 총리, 스테판 그린 영국 상무부 장관, 추규호 駐英 대사.
22일 국민연금은 국제금융 중심지인 영국 런던에 유럽 및 아프리카 지역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런던사무소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전일 런던 소재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전광우 이사장 주관 하에 현지 정 관계 주요 인사 및 글로벌 금융계 대표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주요 유명 참석자는 존 마이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해 스테판 그린 영국 상무부 장관, 더글란스 플린트 HSBC 금융그룹 회장, 데이비드 루벤스테인 칼라일 회장, 레온 브리탄 UBS 회장, 콜린 그래시 도이치뱅크 CEO, 토마스 해리스 스탠다드차타드 부회장, 존 후리캔 PBS CEO 등이었다.

스페판 그린 장관은 축하 인사말을 통해 "국민연금 런던 사무소 개소를 축하한다"며 "이를 통해 영국과 국민연금 간 투자협력관계가 더욱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존 마이어 전 영국 총리도 축사에서 "국민연금 런던사무소 개소는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돼 영국과 국민연금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런던사무소는 글로벌 금융계 및 해외 연기금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울 및 뉴욕사무소와 연계한 국제금융시장 동향 모니터링, 투자기회 모색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초대 런던사무소 소장을 맡은 구우석 소장은 시카고대학고 MBA를 졸업 후 골드만삭스를 거쳐 지난 2009년부터 국민연금 해외투자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전광우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투자다변화와 글로벌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런던사무소 개소는 이러한 전략에 부합하는 중요하고 상징적인 조치"라며 "런던사무소는 국민연금의 효과적인 해외투자를 견인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말 기준 국민연금 해외투자규모는 54.5조원으로 지난 2008년 16조원에 비해 3배 이상 늘렸다. 이는 전체기금 대비 14.8%에 해당하는 규모로 오는 2017년까지 20% 이상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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