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익 총 9851억...건전성 여전히 취약
금감원, 신협등 구조조정 박차.상호금융기관의 경영호전이 눈에 띄게 뚜렷해지고 있다.
그러나, 외형적 실적 호전에 비해 건전성 지표는 여전히 취약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기관의 결산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규모 증가 및 순자본비율 상승 등 호조세가 뚜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호금융기관의 자산현황(2004년12월 기준)을 살펴보면 총자산은 전년보다 9.3% 증가한 183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신은 10.8% 늘어난 141조3000억원, 여신은 10.2% 확대된 11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은행보다 0.46~1.06%P 높은 고금리 상품 판매, 이자 비과세 혜택(이자소득세 15%)등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당기순이익 총계는 9851억원으로 전년도 7577억원보다 무려 30.0% 나 늘어났다.
그러나, 금감원은 연체율등 자산건전성 지표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평균연체율은 10.0%,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3.8%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금감원은 이에따라 앞으로 부실기관의 합병 등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고금리 예금상품을 내세워 수신이 급증하는 금융기관에 대해 △상시감시 강화 △신규여신의 부실화 방지 △수익구조 개선등의 정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금감원은 특히, 기관별 경영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연체율등 경영지표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신협에 보다 강도높은 경영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04년말 현재 상호금융기관은 총 2611개.
지난해 부실조합에 대한 상시 구조조정이 추진돼 20여곳의 신협을 포함, 총 30개 기관이 계약이전·파산 및 합병 등의 방식으로 정리됐다.
한편,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34.6%로 지도비율인 100%이상을 초과하고 있어 내부유보는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순자본비율은 0.42%P 개선된 4.73%로 나타났다.
연체율의 경우, 신협이 전년보다 0.7%P 개선된 15.7%, 농협과 산림조합은 각각 0.6%P, 0.7%P씨 하가한 5.7%, 8.4%를 기록했으며, 수협은 0.8%P 상승한 10.2%로 나타났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농협이 가장 낮은 2.4%를 기록했으며, 산림조합 및 수협(3.3%), 신협(6.0%)순이다.
순자본비율은 산림조합이 가장 높은 10.18%로 나타났으며, 농협(6.31%), 신협(2.56%) 산림조합(-0.71%)등이다.
신협 등 각 상호금융기관 중앙회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1881억원보다 44.1% 증가한 277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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