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기관, 작년 경영 호전 '뚜렷'
상호금융기관, 작년 경영 호전 '뚜렷'
  • 정미희
  • 승인 2005.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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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익 총 9851억...건전성 여전히 취약
금감원, 신협등 구조조정 박차.

상호금융기관의 경영호전이 눈에 띄게 뚜렷해지고 있다.

그러나, 외형적 실적 호전에 비해 건전성 지표는 여전히 취약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기관의 결산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규모 증가 및 순자본비율 상승 등 호조세가 뚜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호금융기관의 자산현황(2004년12월 기준)을 살펴보면 총자산은 전년보다 9.3% 증가한 183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신은 10.8% 늘어난 141조3000억원, 여신은 10.2% 확대된 11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은행보다 0.46~1.06%P 높은 고금리 상품 판매, 이자 비과세 혜택(이자소득세 15%)등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당기순이익 총계는 9851억원으로 전년도 7577억원보다 무려 30.0% 나 늘어났다.

그러나, 금감원은 연체율등 자산건전성 지표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평균연체율은 10.0%,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3.8%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금감원은 이에따라 앞으로 부실기관의 합병 등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고금리 예금상품을 내세워 수신이 급증하는 금융기관에 대해 △상시감시 강화 △신규여신의 부실화 방지 △수익구조 개선등의 정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금감원은 특히, 기관별 경영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연체율등 경영지표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신협에 보다 강도높은 경영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04년말 현재 상호금융기관은 총 2611개.
지난해 부실조합에 대한 상시 구조조정이 추진돼 20여곳의 신협을 포함, 총 30개 기관이 계약이전·파산 및 합병 등의 방식으로 정리됐다.

한편,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34.6%로 지도비율인 100%이상을 초과하고 있어 내부유보는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순자본비율은 0.42%P 개선된 4.73%로 나타났다.

연체율의 경우, 신협이 전년보다 0.7%P 개선된 15.7%, 농협과 산림조합은 각각 0.6%P, 0.7%P씨 하가한 5.7%, 8.4%를 기록했으며, 수협은 0.8%P 상승한 10.2%로 나타났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농협이 가장 낮은 2.4%를 기록했으며, 산림조합 및 수협(3.3%), 신협(6.0%)순이다.

순자본비율은 산림조합이 가장 높은 10.18%로 나타났으며, 농협(6.31%), 신협(2.56%) 산림조합(-0.71%)등이다.

신협 등 각 상호금융기관 중앙회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1881억원보다 44.1% 증가한 277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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