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대신증권은 스페인 부실대출 증가 속도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향후 부실 대출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 확대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
20일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폐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7%를 넘어서며 안도랠리의 발목을 잡았다"며 "국채 수익률 상승에는 스페인 은행권의 부실자산 문제가 완료형이 아니라 진행형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18일 스페인 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4월 총대출 대비 부실채권 비율이 8.72%를 기록, 3월(8.37%)을 넘어섰다. 한 달 새 부실채권 규모는 48억 유로가 증가한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스페인 은행권의 자산 부실화가 진행형인 것은 사실이지만 부실의 증가 속도는 현재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부실대출은 경제성장률과 관계가 있는데 스페인의 경제 성장률 예상치는 2분기를 저점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즉, 2~3개월동안 부실대출 증가 속도가 가파를 수 있지만 이후 속도는 낮아져 우려 수준도 현재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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