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유럽 위기, 일본식 불황 판단 일러"
삼성證 "유럽 위기, 일본식 불황 판단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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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삼성증권이 최근 유럽 위기에 대해 시스템 리스크가 선결돼야할 문제로 시장에서 우려하는 일본식 불황 진입 판단은 이르다는 분석을 내놨다.

19일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유럽의 관심은 시스템 리스크로 갈 수 있는 불안감 완화"라며 "이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신재정협약이 중요하고 유럽이 일본처럼 될 것인가는 다른 틀에서 봐야한다"고 말했다.

유로정상회의에서는 유럽 위기와 해법에 대해 각국의 '로드맵' 도출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유 팀장은 "단기적으로 스페인 국채금리가 7%대로 올라가는 등 재정 우려가 재확산되고 있다"며 "재정 위기 두려움을 완화시킬 방화벽 확대 여부, 은행 시스템을 안정을 위한 규제 도입, 논란이 됐던 신재정협약과 성장 협약의 제시가 유로존 정상회에서 제시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제안들의 이행여부에 따라) 유럽 위기는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스페인 위기가 불거지며 구제금융 신청 우려가 있지만 정상회담을 통해 장기 해법 로드맵 제시되면 우려는 현 상황에서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과거 금융위기 당시 주가는 오히려 3년간 랠리를 이어갔던 점을 들어 이번 유럽 재정 위기 이후 주가 추이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도 내놨다.

그는 "주요국들의 주식가격은 금융위기 발생 전에는 내려갔지만 위기 후 3년 동안 랠리를 보이고 있다"며 "정상화와 안정화가 이뤄지면 장기적인 펀더멘털을 보유한 국가는 장기 랠리를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유럽위기가 완화되고 이익 증가세 둔화가 제한적이라면 코스피는 1800~2050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삼성증권은 올해 3분기 중 경기 내수 부양을 고려해 한차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쳤고 20일 미국은 3차 양적완화 대신 오퍼레이트 트위스트 연장이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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